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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원[楞圓]~능위기족[能衛其足]~능육민주[陵肉澠酒]


능원[楞圓]  능엄경(楞嚴經)과 원각경(圓覺經)의 합칭이다.

능원[陵園]  노량진의 서쪽에 있는 숙종의 능(陵). 즉, 명릉(明陵)을 가리킨다.

능위기족[能衛其足]  이 세상에서 처신을 잘하여 자기 몸을 보존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춘추 시대 제(齊)나라 경극(慶克)이 영공(靈公)의 모부인(母夫人)인 성맹자(聲孟子)와 간통하는 것을 포장자(鮑莊子)가 알고는 국무자(國武子)에게 말하니, 국무자가 경극을 꾸짖었다. 이에 경극이 성맹자에게 고자질하니, 성맹자가 영공에게 포장자를 참소하여 발을 베는 형벌에 처하게 하였다. 이에 대해서 공자(孔子)가 “포장자는 해바라기보다도 자기를 보호할 줄을 모른다. 해바라기는 그래도 자기의 발을 돌아볼 줄을 아는데.[鮑莊子之知不如葵 葵猶能衛其足]”라고 평하였는데, 두예(杜預)의 주(註)에 “해바라기는 잎사귀가 해를 향하게 하여 햇빛이 자기의 뿌리에 닿지 않게 한다.[葵傾葉向日 以蔽其根]”라고 하였다. <春秋左氏傳 成公17年>

능위지[能爲之]  예기(禮記) 경문(經文)에 “그러므로 성인(聖人)이 천하로써 한집안을 만들고 중국(中國)으로써 한 사람처럼 만들 수 있는 것은 뜻으로 짐작해서가 아니요, 반드시 그 정(情)을 알아서 그 의(義)를 열어주며 그 이로움을 밝혀주며 그 근심을 통달해서이니, 그런 뒤에야 능히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을 사람의 정(情)이라 이르는가? 희(喜), 노(怒), 애(哀), 구(懼), 애(愛), 오(惡), 욕(欲)이니,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아도 능한 것이다. 무엇을 사람의 의(義)라고 이르는가? 아버지는 사랑하고 아들은 효도하며 형은 선량하고 아우는 공경하며 남편은 의롭고 부인은 그 말을 따르며 어른은 은혜롭고 어린이는 순종하며 인군(人君)은 인(仁)하고 신하는 충성하는 것이니, 이 열 가지를 사람의 의(義)라 이른다. 신의(信義)를 강(講)하고 화목을 닦는 것을 사람의 이로움이라 이르고, 쟁탈하여 서로 죽임을 사람의 환란(患亂)이라 이른다. 그러므로 성인이 사람의 일곱 가지 정(情)을 다스리고 열 가지 의(義)를 닦으며 신의를 강하고 화목을 닦으며 자양(慈讓)을 숭상하고 쟁탈을 버리는 것은 예(禮)를 놓아두고 어떻게 다스릴 수 있겠는가.[故聖人耐以天下爲一家, 以中國爲一人者, 非意之也. 必知其情, 辟於其義, 明於其利, 達於其患, 然後能爲之. 何謂人情?喜·怒·哀·懼·愛·惡·欲, 七者弗學而能. 何謂人義? 父慈·子孝·兄良·弟弟·夫義·婦聽·長惠·幼順·君仁·臣忠, 十者謂之人義. 講信修睦謂之人利. 爭奪相殺謂之人患. 故聖人之所以治人七情, 修十義, 講信修睦, 尙慈讓, 去爭奪, 舍禮何以治之?]”라고 하였다.

능육민주[陵肉澠酒]  산더미 같은 고기[陵肉]와 강물 같은 술[澠酒]은 춘추 시대 진 소공(晉昭公)이 제후(齊侯)와 함께 투호(投壺)할 때 진(晉)나라 대부(大夫) 중행목자(中行穆子 순오(荀吳))가 푸짐한 술과 안주를 일컬어 “술은 회수(淮水) 같고 고기는 모래섬 같도다.[有酒如淮 有肉如坻]”라고 하고 진 소공의 투호가 적중하면 진(晉)나라가 제후(諸侯)의 우두머리가 될 것이라고 호언(豪言)하자, 제후(齊侯)가 “술은 민수(澠水) 같고 고기는 큰 언덕 같다.[有酒如澠 有肉如陵]”라고 하고 자신의 투호가 적중하면 제(齊)나라가 진(晉)나라와 번갈아 흥성할 것이라고 한 말을 원용한 표현이다. <春秋左氏傳 昭公 12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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