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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창주[凌滄洲]~능천이유치[能賤而有恥]~능첨국[能覘國]


능창[菱唱]  마름을 뜯는 사람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옛날 초인(楚人)의 가곡(歌曲) 중에 능창곡(菱唱曲)이 있기도 하다.

능창군[綾昌君]  인조(仁祖)의 친동생으로, 이름은 전(佺)이다. 광해군(光海君) 7년(1615), 신경희(申景禧)의 추대를 받아 왕이 되려고 하였다는 죄수 소명국(蘇鳴國)의 무고(誣告)로 인해 교동(喬桐)에 안치되었다가 죽음을 강요당하자 독약을 마시고 자결하여 도성 동쪽 교외 밖에 황장(荒葬)되었으며, 인조 10년에 대군(大君)으로 추봉(追封)되었다.

능창주[凌滄洲]  선경(仙境)에서 노니는 것을 능가함. 창주(滄洲)는 중국에서 수만 리 먼 곳에 있다고 하는 신선의 나라이다.

능천이유치 유이불범[能賤而有恥 柔而不犯]  비천(卑賤)하게 처신(處身)하면서도 염치(廉恥)가 있고, 유순(柔順)하면서도 남의 침범(侵犯)을 받지 않음. 스스로 비천(卑賤)하게 처신(處身)하는 자는 염치(廉恥)가 없는데 비천하게 처신하면서도 염치가 있고, 유순한 자는 남의 침범을 받는데 유순(柔順)하면서도 남의 침범을 받지 않으니, 이는 사람들이 능히 할 수 없는 일인데 능히 한다는 말이다. <左氏會箋>

능첨국[能覘國]  춘추 시대 송(宋) 나라 양문(陽門)의 수비병이 죽었을 때에 사성(司城) 자한(子罕)이 들어가서 슬피 곡(哭)하였는데, 이때 송 나라를 정탐하러 온 진(晉) 나라 사람이 그것을 보고 돌아가서 진후(晉侯)에게 보고하기를 “양문의 수비병이 죽었는데, 자한이 슬피 곡하자 백성들이 그 은혜에 열복(悅服)하였으니, 송 나라를 칠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으므로, 공자(孔子)가 그 말을 듣고 이르기를 “남의 나라를 잘 정탐하였도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禮記 檀弓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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