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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도 척척도 할 것 없다 <채근담>


영광과 총애 곁에는

치욕이 기다리고 있으니

의기양양할 필요가 없고,

곤궁함 뒤에는

복이 따르고 있으니

근심걱정할 필요가 없다.


榮寵旁邊辱等待,  不必揚揚.
영총방변욕등대,  불필양양.
困窮背後福跟隨,  何須戚戚.
곤궁배후복근수,  하수척척.

<菜根譚채근담/醉古堂劍掃취고당검소/小窓幽記소창유기>


  증광현문(增廣賢文)에도 영화와 총애의 곁에는 욕됨이 기다리고, 가난과 비천함의 뒤에는 복이 따른다.[榮寵旁邊辱等待영총방변욕등대, 貧賤背後福跟隨빈천배후복근수.]”라고 비슷한 내용이 보인다.


  • 영총[榮寵]  임금의 특별한 사랑. 임금으로부터 받는 은총.
  • 방변[旁邊]  옆. 곁. 부근. 좌우 양옆. 가까운 곳. 근처(近處).
  • 등대[等待]  대기하다. 기다리다. 미리 기다리고 있음. 물건을 미리 갖추어 두고 기다림. 웃어른이나 관원의 부름에 응하여 불러다 대기시킴. 지시나 명령을 미리 준비하고 기다림. 등후(等候). 대령(待令).
  • 불필[不必]  ~하지 마라. ~할 필요가 없다. ~할 것까지는 없다.
  • 양양[揚揚]  자신만만하다. 의기양양하다. 신이 나서 뽐내는 태도. 득의(得意)한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는 모양(模樣). 바람에 나부끼는 모양.
  • 근수[跟隨]  뒤따르다. 동행하다. 따라가다. 사람의 뒤를 따라가는 일.
  • 하수[何須]  하필(何必). 구태여 ~할 필요가 있겠는가. 어찌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할 필요가 없다. 조식(曹植)의 시 야전황작행(野田黃雀行)에서 “날카로운 칼 한 자루 내 손 안에 없는데. 친구가 많다 한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利劍不在掌 結友何須多]”라고 하였다.
  • 척척[戚戚]  우수(憂愁)하며 슬퍼하는 모양.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양. 걱정하다. 겁내다. 우울해하다. 근심으로 비통해하다.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에 “군자는 툭 트여 너르고 여유롭고, 소인은 속이 좁아 늘 걱정에 사로잡힌다.[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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