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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홍[泥鴻]~니환[泥丸]~닉관침전[溺冠鍼氈]~닉기소심애[溺其所甚愛]


니탕개[尼湯介]  1583년(선조 16) 1월에 회령지방 여진족을 중심으로 난을 일으켰다. 선조 초에 조선에 귀화한 여진인(胡人)으로 육진에 출입하며 관록을 받는 등 후대를 받았다.

니탕개[尼湯介]  함경도(咸鏡道) 회령(會寧)에 살던 여진족의 추장으로, 선조(宣祖) 초에 귀화하여 관작까지 받았던 인물인데, 1583년(선조16)에 경원부(慶源府)에 살던 여진족들이 전(前) 진영장(鎭營將)의 허물을 들어 난을 일으키자 이에 호응하여 조정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나 곧 신립(申砬) 등에 의해 소탕되었다.

니토[泥土]  흙. 진흙.

니홍[泥鴻]  설니홍조(雪泥鴻爪)의 준말. 무릇 일이 경과한 뒤에 남겨진 적상(跡象)을 비유한 것임. 소식(蘇軾)의 시에 “인생의 이르는 곳 뭐 같을까, 나는 기러기 진흙 밟는 듯하네. 진흙 위에 우연히 자취 남겼지만, 기러기 날면 어떻게 동서를 헤아리랴?[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住雪泥 泥上偶然留指爪 鴻飛那復計東西]”라 하였다.

니환[泥丸]  니르바나(nirvana). 불교 최고의 이상의 경지를 말하며 열반(涅槃), 멸도(滅度), 적멸(寂滅), 해탈(解脫) 등으로 번역한다. 니환(泥丸)은 도교적 색채가 짙은 용어이며 불교에서는 그보다 니원(泥洹)이라는 말을 쓴다. 한산의 시를 인용함에 있어서 드물게 니원(泥洹)이라고 쓴 자료도 있다.

닉관[溺冠]  관에 오줌을 눔. 한 고조 유방이 유사(儒士)를 업신여기며 모욕을 가한 고사를 말한다. 사기(史記) 권97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 “패공은 유사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객 가운데에 유사의 관을 쓰고 오는 자가 있으면, 그때마다 패공이 그 관을 벗기고는 그 안에 오줌을 누곤 하였다.[沛公不好儒 諸客冠儒冠來者 沛公輒解其冠 溲溺其中]”라는 말이 나온다.

닉관침전[溺冠鍼氈]  한고제(漢高帝)는 학자를 싫어하여 학자를 보면 그의 갓에다 오줌을 누었다 한다.

닉기소심애 망기소가계[溺其所甚愛 忘其所可戒]  매우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지고 경계해야 할 바를 잊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24에 “현종(玄宗)이 막 정신을 가다듬고 정사에 힘써 개원(開元) 연간(年間)에는 거의 태평성세를 이루었으니, 어찌 그리도 훌륭하였는가. 그러다가 사치한 마음이 한 번 움직이자, 천하의 욕망을 다하였으나 즐거움으로 삼기에 부족하여 매우 사랑하는 여인[楊貴妃]에게 빠지고 경계해야 할 바를 잊었다. 그리하여 몸을 숨기고 나라를 잃음에 이르렀는데도 뉘우치지 못하였다.[方其勵精政事 開元之際 幾致太平 何其盛也. 及侈心一動 窮天下之欲 不足爲其樂 而溺其所甚愛 忘其所可戒 至於竄身失國而不悔.]”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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