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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난흥방[多難興邦]~다남다구[多男多懼]~다남자수부[多男子壽富]


다난흥방 은우계성[多難興邦 殷憂啓聖]  많은 어려움이 나라를 부흥시키고, 큰 근심이 사람을 성인으로 만듦. 당 태종(唐太宗) 개원(開元) 원년에 가뭄이 들어 관중(關中)에 기근이 발생하자 직언을 구하는 조서를 내렸다. 정규(廷珪)가 상소하기를 “옛날 많은 어려움이 나라를 부흥시키고 큰 근심이 성군을 만든 경우가 있으니, 일이 위급하면 지혜가 예리해지고 정이 괴로우면 사려가 깊어지기 때문에 전화위복(轉禍爲福)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新唐書 卷109>

다난흥방[多難興邦]  어려운 일을 겪고서야 나라를 일으킨다는 뜻으로 큰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각고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말이다. 진(晉)나라 유곤(劉琨)이 원제(元帝)에게 왕위에 오르기를 권고한 글 가운데 “어려움 많을수록 나라가 흥하고, 걱정이 많을수록 성군을 만든다.[多難興邦, 殷憂啓聖.]”라고 하였다. <晉書 卷6 元帝紀>

다남다구[多男多懼]  아들을 많이 두면 여러 가지로 두려움과 근심 걱정이 많음을 이른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화(華) 땅을 지키는 봉인(封人)이 요(堯) 임금에게 아뢰기를 “아, 성인께 축복 드리기를 청하노니, 성인께서 장수하고 부유하고 아들을 많이 두시기를 축원합니다.[噫! 請祝聖人, 使聖人壽富多男子.]”라고 하자, 요 임금이 “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고 부자가 되면 해야 할 일이 많고 장수하면 욕되는 일이 많으니, 이 세 가지는 덕을 기르는 것이 아니다.[多男子則多懼, 富則多事, 壽則多辱, 是三者, 非所以養德也.]”라고 하며 사양한 고사가 있다.

다남자수부 요즉사[多男子壽富 堯則辭]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화(華) 땅의 국경지기가 요(堯) 임금에게 장수・부귀・다남(多男)을 축원하려 하자, 요 임금이 “장수하면 욕될 일이 많고 부귀하면 일이 많고 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다.”라는 이유로 사양한 일이 보인다. 화 땅의 국경지기는 이 말을 듣고 요 임금이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성인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며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고 떠나 버렸다.

다남자수부[多男子壽富]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화(華) 땅의 국경지기[封人]가 요(堯) 임금에게 장수・부귀・다남(多男)을 축원하려 하자, 요 임금이 “장수하면 욕될 일이 많고 부귀하면 일이 많고 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다.”라는 이유로 사양한 일이 보인다. 화 땅의 국경지기는 이 말을 듣고 요 임금이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성인의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며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고 떠나 버렸다. 성어(成語)로는 화봉삼축(華封三祝)이라 한다.

다남자즉다구[多男子則多懼]  사내아이를 많이 두면 걱정이 많아짐. 전설에 의하면 요임금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이름이 단주였다. 성품이 오만하고 욕심이 많아서 제대로 가르칠 수가 없었는데 이로 인해서 자식이 많으면 걱정이 많아진다고 한 듯하다.

다남축[多男祝]  화(華) 땅의 봉인이 수(壽)・부(富)・다남자(多男子) 세 가지 일로 요 임금을 송축했는데, 이에 요 임금이 “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고 부자가 되면 해야 할 일이 많고 장수하면 욕되는 일이 많으니, 이 세 가지는 덕을 기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며 사양하였다. <莊子 天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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