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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병고인소[多病故人疎]~다병상여[多病相如]~다병장경[多病長卿]


다병고인소[多病故人疏]  당(唐) 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의 시 세모귀남산(歲暮歸南山)에 “재능이 없어 밝은 임금에게 버림받고, 병이 많아 벗들도 멀어졌네.[不才明主棄 多病故人疏]”라고 하였다. <孟浩然集 卷3>

다병고인소[多病故人疎]  맹호연(孟浩然)이 당 현종을 만나 “재주 없어 명주에게 버림당했고 병이 많아 친구와 멀어졌네.[不才明主棄 多病故人疎]”라는 구절을 읊자 현종이 “경은 벼슬을 구하지 않았고 나는 경을 버린 적이 없는데 어찌 나를 속이는가?” 하고 불쾌해했다. <新唐書 卷203 孟浩然傳>

다병상여[多病相如]  한(漢) 나라의 문장가 사마상여(司馬相如)는 본디 소갈증(消渴症)을 앓았는데, 그의 전(傳)에 의하면 “장경(長卿)은 본디 벼슬하기를 싫어했다.”고 하였으므로 이른 말이다.

다병심휴문[多病沈休文]  심휴문(沈休文)은 육조(六朝) 양(梁)나라 때의 저명한 문인이자 정치가였던 심약(沈約)의 자이다. 불교에 능통하였고, 음운(音韻)에 밝아 시의 팔병설(八病說)을 제창하여 근체시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였으며, 궁체시(宮體詩)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전(佚傳)된 청양기(靑陽記)라는 기록에 “심휴문은 바탕이 약하여 병이 많았다. 쌀알을 세어 가며 밥을 먹었고, 국은 한 숟가락 이상 먹지 않았다.”라고 하였다. <說郛 卷119下>

다병장경와무릉[多病長卿臥茂陵]  장경(長卿)은 전한(前漢) 때의 문장가 사마상여(司馬相如)의 자. 그는 무제(武帝) 때에 효문원 영(孝文園令)을 지내다가 병(病 : 소갈증)으로 사직하고 무릉(茂陵)에 들어가 살았다.

다병추풍락 군래위안전[多病秋風落 君來慰眼前]  병이 나으면 벗들이 연회를 베풀고 초대하거나 물품을 보내 축하의 뜻을 표하는 풍습이 있었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시에 “가을 바람에 낙엽 질 때 병도 하 많은 몸, 그대가 눈앞에 와 나를 위로해 주누나.[多病秋風落 君來慰眼前]”라는 비슷한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8 示姪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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