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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사표음[簞食瓢飮]~단사현화[丹砂見火]~단사호장[簞食壺漿]


단사표음[簞食瓢飮]  대바구니의 밥과 표주박의 물. 일단사 일표음(一簞食一瓢飮) 즉 한 대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 것으로 변변치 못한 음식, 나아가서 소박한 생활을 비유하는 말이다. 공자가 말하기를 “어질구나 안회여! 한 대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실 것으로 누추한 마을에 사는 고생을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안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았으니, 어질구나 안회여![賢哉回也! 一簞食一瓢飮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回也!]”라고 하였다. <論語 雍也>

단사표음낙역재[簞食瓢飮樂亦在]  단사(簞食)와 표음(瓢飮)은 대그릇 밥과 표주박 물이라는 뜻으로, 가난한 가운데서도 도를 즐기는 생활을 비유하는 표현인데, 논어(論語) 옹야(雍也)에서 공자가 “어질구나, 안회(顔回)여. 한 대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을 먹으며 누추한 시골에서 사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견디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구나, 안회여.[賢哉回也!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其憂, 回也不改其樂, 賢哉回也!]”라고 하여, 안회의 안빈낙도(安貧樂道)하는 삶을 칭찬한 데서 온 말이고, ‘즐거움이 있다[樂亦在]’는 말은 논어(論語) 술이(述而)에서 공자가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서 베더라도 즐거움이 그 가운데 있으니, 의롭지 않으면서 누리는 부귀는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飯疏食, 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라고 하여, 자신의 안빈낙도하는 삶의 자세를 말한 데서 온 말이다.

단사현화[丹砂見火]  見(현)은 만난다는 의미. 단약은 곧 선약이다. 단사는 불을 만나 단약이 된다.

단사호장[單食壺漿]  대바구니의 밥과 병에 담은 음료수(飮料水)라는 뜻으로, 간소한 음식(飮食)을 마련하여 군대(軍隊)를 환영(歡迎)함을 이르는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 하(梁惠王下)에 “대바구니에 밥을 담고 병에다 술과 장, 차를 담아 가지고 왕자(王者)의 군대를 환영한다.[簞食壺漿 以迎王師]”라고 하였다. 그리고 노 희공(魯僖公) 26년에 제(齊)나라가 노나라를 공격하자 ‘전희를 보내 제나라 군사를 호궤하면서[公使展喜犒師]’ 말을 잘하여 제나라 군사가 환군한 일이 있다. <春秋左氏傳 僖公26年>

단사호장[簞食壺漿]  대바구니의 밥과 병에 담은 음료수라는 뜻으로, 작은 정성을 말한다. 백성들이 대그릇 밥[簞食], 병에 가득한 장[壺漿]을 들고 나와 자신들을 살려 줄 사람이 오는 것을 환영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옛날에 어진 관원이 오는 것을 환영하기 위하여 백성들이 항아리에 장을 담아 가지고 와서 바쳤다.

단사호장[簞食壺漿]  한 소쿠리 밥과 장국 한 종지, 아주 형편없는 음식을 말한다. 그러나 단순히 음식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없는 가운데서도 손님이나 사람을 환영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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