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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중설[壇場重設]~단장취의[斷章取義]~단재군좌[丹材君佐]


단장중설[壇場重設]  단장은 국가의 제사, 임금의 즉위, 국가간의 조약, 장수를 임명하는 등 큰 예식을 거행하는 장소이다. 곧 여러 번에 걸쳐 장수에 임명되었다는 것이다.

단장지상 굴어일검[壇場之上 詘於一劍]  회맹하는 단상(壇上)에서 검(劍) 한 자루에 굴복함.<說苑> 제 환공(齊桓公)과 노 장공(魯莊公)이 가(柯)에서 회합하고 단상(壇上)에서 맹약할 때 조말(曹抹)이 비수를 가지고 환공을 위협하며 침략한 땅을 돌려달라고 하자 환공이 돌려주겠다고 허락한 일을 이른다. <春秋公羊傳 莊公 13년>・<史記 魯周公世家・刺客列傳>

단장취의[斷章取義]  장을 끊어서 뜻을 취해 옴. 남이 쓴 문장이나 시(詩)의 한 부분을 들어, 작자의 본의 그 시나 문장이 가진 전체적인 뜻과는 상관없이 인용된 부분만을 이용하여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합리화하는 것을 말한다.

단장취의[斷章取義]  남의 시문(詩文) 중에서 전체의 뜻과는 관계없이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을 따서 마음대로 해석하여 씀. 자신의 의견을 증명하거나 의향을 대변하기 위해 남의 글에서 한 두 구절을 따와 전체 글의 의미와는 관계없이 풀이하는 방식을 말한다.

단장취의[斷章取義]  단장취의란 원작자(原作者)의 본의(本意)와는 관계없이 옛 시문 등에서 자기가 필요한 장구(章句)만을 따다가 자기의 뜻대로 해석하여 쓰는 것을 가리키는데, 바로 증자(曾子)의 대학장구(大學章句)과 자사(子思)의 중용(中庸)에서 시경(詩經) 등의 글을 인용하는 데 있어 특히 이런 방식을 많이 사용하였다.

단장화[斷腸花]  애간장 끊는 꽃. 추해당(秋海棠)의 별칭이다.

단재구중척[斷在溝中瘠]  단재구중(斷在溝中)은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보이는 말로 나무를 깎아 그릇을 만들고 깎아 낸 나뭇조각은 도랑에 버린다는 뜻이고, 순자(荀子) 영욕(榮辱)에는 구중척(溝中瘠)이 가난으로 떠돌다가 구렁에 굴러 죽는다는 뜻으로 쓰였다. 이 구절의 뜻은 송응란(宋應鸞)의 기국이 세속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죽어서 하찮은 미물이 되거나 또 변화의 범위에 들지 못하고 버려져 썩거나 죽더라도 기꺼이 자연의 변화를 받아들일 사람이라는 것을 말한 듯하다.

단재군좌[丹材君佐]  단재(丹材)는 도가(道家)에서 불로장생할 목적으로 연단(煉丹)할 때 쓰는 재료를 이르고, 군좌(君佐)는 한약의 처방 구성 원리인 군신좌사(君臣佐使)의 줄임말이다. 주보좌사(主輔佐使)라고도 한다. 한약의 처방 조성을 국가의 편제와 유사한 형태로 갖추어 가장 안정적이면서 성공적인 약효를 이끌어내려는 방식이다. 군약(君藥)은 임금에 해당하는 약, 신약(臣藥)은 임금을 도와 약성을 강화하는 형태의 약, 좌약(佐藥)은 주약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기능의 보조 약, 사약(使藥)은 멀리 떨어진 부위에까지 작용하여 전체 균형을 잡는 데 역할을 하는 약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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