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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하명월[丹霞明月]~단하소목불[丹霞燒木佛]~단하천연[丹霞天然]


단하[丹霞]  붉은 놀. 햇빛에 비치는 붉은 빛의 구름 기운을 가리키는 것으로, 원래 신선이 마신다는 붉은 안개를 의미하기도 한다.

단하[丹霞]  산명인 동시에 동명(洞名)이다. 마고산(麻姑山)의 서쪽에 있다.

단하[斷霞]  한 자락 노을. 채하(彩霞). 빛이 아름다운 노을.

단하명월[丹霞明月]  주희(朱熹)의 감춘부(感春賦)에 “단하(丹霞)를 엮어 끈 만들고 명월(明月)을 따다가 귀고리 삼는다.[結丹霞以爲綬兮佩明月而爲璫]”라고 하였다. 단하와 명월은 군자를 지칭하는데 소인을 물리치고 군자를 가까이하라는 말이다.

단하소목불[丹霞燒木佛]  단하천연선사(丹霞天然禪師)가 일찍이 낙동(洛東) 혜림사(慧林寺)에 당도하여 추운날을 만나자 마침내 전중(殿中)에서 목불(木佛)을 가져다 태우면서 불을 쬐고 있으니, 원주(院主)가 우연히 보고서 꾸짖으며 “어째서 내 목불을 불태우는가?”라고 하였다. 사(師)는 지팡이로 재를 뒤적이며 “나는 태워서 사리(舍利)를 가지려고 한다.”라고 하니, 주(主)는 “목불이 사리가 어디 있는가?”라고 하자, 시는 “이미 사리가 없으니 다시 양존(兩尊)을 청하여 태워 갖겠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五燈會元 丹霞章>

단하시[檀河詩]  시경(詩經) 벌단(伐檀)을 말한다. 이 시는 탐학스러운 자가 시위소찬(尸位素餐)하고 어진 자가 벼슬길에 나가지 않는 것을 풍자한 시인데, 그 시에 “끙끙대고 박달나무 베어 왔거늘, 하수의 물가에다 내버려 두네.[坎坎伐檀兮 寘之河之干兮]”라고 하였다.

단하위수[丹霞爲綬]  주희집(朱熹集) 권1 감춘부(感春賦)>의 “붉은 노을 엮어 인끈을 삼고, 밝은 달을 달아 관자로 삼네. 슬프다, 좋은 시절 다시 오지 않음이여. 그리워라, 그대의 후덕한 말 잊을 수 없네. 나의 즐거움 즐기는 일은 참으로 끝이 없지만, 뉘라서 알랴? 그대 근심 걱정하느라, 내 마음 길이 편치 않음을.[結丹霞以爲綬兮 佩明月而爲璫 悵佳辰之不可再兮 懷德音之不可忘 樂吾之樂兮 誠不可以終極 憂子之憂兮 孰知吾心之永傷]”이라고 하였다. 주희(朱熹)의 감춘부는 천하에 도를 펼 만한 경륜을 지니고도 임금의 부름을 받지 못하여,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면서도 나라를 위해 근심하는 내용이다.

단하장[丹霞漿]  신선이 먹고 마시는 음식물을 말한다.

단하천연[丹霞天然]  단하(丹霞)는 인명으로 등주(鄧州) 단하산(丹霞山)의 천연선사(天然禪師)인데 석두(石頭)를 사승(嗣承)하였다. 처음 강서(江西)에 가서 마조(馬祖)를 뵐 때 두 손으로 복두각(幞頭脚)을 벌리어 마조가 그것을 보고서 말하기를 “남악(南岳)의 석두가 네 스승이다.”라고 하였다. 그래서 바로 석두를 찾아가 역시 손으로 복두각을 벌리니, 석두는 말하기를 “조창(槽廠)에 가 있거라.”라고 하므로 단하는 예사(禮謝)하고 행자(行者)의 방에 들어가서 찬역(爨役)을 잡은 적이 무릇 3년이었는데, 하루는 갑자기 석두가 중(衆)에게 이르기를 “내일은 불전(佛殿) 앞의 풀을 베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이튿날 대중(大衆)이 모두 가서 각기 괭이와 낫을 가지고 풀을 베는데 단하는 유독 분수(盆水)로 머리를 씻고 석두 앞에 꿇어앉으니 석두는 웃으면서 설교하여 주었다. 단하는 드디어 귀를 가리고 달려가서 다시 마조(馬祖)를 알현하고 승당(僧堂)에 들어가 성승(聖僧)의 목에 앉으니, 마조는 말하기를 “내 아들 천연(天然)이다.”라고 하므로 곧 마조에게 절하고 사(師)가 준 법호(法號)를 감사히 여겨 천연이라 이름하였다. 장경(長慶) 4년에 86세로 입적(入寂)하여 칙시(勅諡)는 지신선사(智神禪師)이다.

단하패명월[丹霞佩明月]  주희(朱熹)의 감춘부(感春賦)에 “단하(丹霞)를 엮어 끈 만들고 명월(明月)을 따다가 귀고리 삼는다.[結丹霞以爲綬兮佩明月而爲璫]”라고 하였다. 단하(丹霞)와 명월(明月)은 군자(君子)를 지칭하는데, 소인을 물리치고 군자를 가까이 하라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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