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단혈산[丹穴山]~단혈상모[丹穴祥毛]~단혈영추[丹穴靈雛]


단혈산[丹穴山]  도과산(禱過山)에서 동쪽으로 500리에 있다고 전해지는 전설상의 산이다. 산해경(山海經) 권1 남산경(南山經)에 “단혈이라는 산이 있는데, 산 위에는 금과 옥이 많으며, 단수(丹水)가 솟아 남쪽으로 흘러 발해(渤海)에 이른다. 닭처럼 생긴 새가 있는데, 오색빛이 문채나며 봉황이라고 한다. 볏의 문양은 덕(德)자이고, 깃의 문양은 의(義)자이고, 등의 문양은 예(禮)자이고, 가슴의 문양은 인(仁)자이고, 배의 문양은 신(信)자이다. 이 새가 먹고 마시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스스로 노래하고 스스로 춤을 추는데, 이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안정된다.[丹穴之山, 其上多金玉. 丹水出焉, 而南流注于渤海. 有鳥焉, 其狀如雞, 五采而文, 名曰鳳皇, 首文曰德, 翼文曰義, 背文曰禮, 膺文曰仁, 腹文曰信. 是鳥也, 飲食自然, 自歌自舞, 見則天下安寧.]”라고 하였다.

단혈산중[丹穴山中]  봉황(鳳凰)이 사는 곳을 단혈산이라 한다.

단혈상모[丹穴祥毛]  단혈의 상서로운 깃털. 선계(仙界)에 사는 봉황의 깃털을 이른다. 뛰어난 자질을 갖춘 사람에 비유한다. 참고로, 봉황의 깃털을 봉모(鳳毛)라 하는데, 훌륭한 부모를 닮은 뛰어난 자식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진(晉)나라 때 사람 왕도(王導)의 다섯째 아들 왕소(王劭)의 자가 대노(大奴)였는데, 그의 자질이 아버지처럼 비범하였기 때문에 환온(桓溫)이 그를 두고 말하기를 “대노에게는 본래 봉황의 깃털이 있구나.[大奴固自有鳳毛]”라고 찬탄했다는 데에서 온 말이다. <世說新語 容止>

단혈영추[丹穴靈雛]  당(唐)나라 왕발(王勃)의 한오서봉부(寒梧棲鳳賦)에 “벽오동은 역양의 진귀한 나무이고, 봉황은 단혈의 신령한 새 새끼일세.[梧則嶧陽之珍木 鳳則丹穴之靈雛]”라고 하였는데, 후에 훌륭한 후손이 많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단혈조[丹穴鳥]  봉황을 가리킨다. 산해경(山海經) 남산경(南山經)에 “단혈산(丹穴山)에는 모양이 마치 닭과 같고 오채(五采)의 무늬가 선명한 새가 있어 봉황이라 일컫는다.[[丹穴之山, 有鳥焉, 其狀如雞, 五采而文, 名曰鳳皇.]”라고 하였다.

단협[丹峽]  충북 단양(丹陽)에 있는 협곡을 이른다. 김일손(金馹孫)이 가은암(可隱巖)의 절경(絶境)에 명칭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처음으로 단구협(丹丘峽)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續東文選 卷14 二樂樓記>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