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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어면목[達於面目]~달위난덕[怛威赧德]~달유보본[獺猶報本]


달어면목[達於面目]  당장 얼굴에 나타나다. 맹자(孟子) 등문공 상(滕文公上)에 “상고시대에 자신의 어버이가 죽자 들어다 구렁에 버리고 장례를 치르지 않은 자가 있었다. 후일에 그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여우와 살쾡이가 파먹고 파리와 등에가 모여서 빨아먹고 있었다. 그는 무안해져 이마에 땀이 났으며 곁눈으로 보고 차마 똑바로 보지 못하였으니, 땀이 난 것은 남들이 보기 때문에 난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이 얼굴에 드러난 것이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삼태기와 들것에 흙을 담아다가 시신을 가렸으니, 시신을 가린 것이 진실로 옳다면 효자와 어진 사람이 자신의 어버이를 가리는 것은 또한 반드시 도리가 있을 것이다.[蓋上世 嘗有不葬其親者 其親死 則擧而委之於壑 他日過之 狐狸食之 蠅蚋姑嘬之 其顙有泚睨而不視 夫泚也 非爲人泚 中心達於面目 蓋歸反虆梩而掩之 掩之誠是也 則孝子仁人之掩其親 亦必有道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달어정이수어명야[達於情而遂於命也]  자기의 정성(情性)을 남김없이 실현하고 주어진 명령을 완수함. 장자(莊子) 제14편 천운(天運)에 “성인(聖人)이란 자기(自己)의 정성(情性)을 남김없이 실현하고 주어진 명령을 완수하는 존재이다.[聖也者, 達於情而遂於命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자기의 정성(情性)을 남김없이 실현한다고 하는 것은 성인(聖人)이 본성(本性)을 남김없이 다 실현하는 생(生)을 완수함을 말하고, 주어진 명령을 완수함이란 성인이 주어진 천명(天命)을 남김없이 완수하는 존재임을 말하는 것이다.

달어지자초[達於知者肖]  지혜에만 통달한 자는 왜소함. 肖(초)는 작음이다. 장자(莊子) 제32편 열어구(列禦寇)에 “생명의 실상에 통달한 자는 위대하지만, 지혜에만 통달한 자는 왜소하다. 생명과 같은 커다란 운명(運命)에 통달한 자는 그 대명(大命)을 그대로 따르지만 작은 운명에만 통달한 자는 부조리한 일을 만나 좌절하게 된다.[達生之情者傀, 達於知者肖. 達大命者隨, 達小命者遭.]”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달오기[達吾其]  다로기. 버선의 하나. 가죽의 털이 안으로 들어가게 길게 지은 것으로, 추운 지방에서 겨울에 신는다. 신발로 삼아 신기도 한다.

달월[達越]  거문고 밑바닥의 구멍을 뚫어 소리를 통하게 하여 소리를 느리고 장중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거문고 뒷면에는 3개의 울림구멍이 있어, 공명된 음을 외부로 전달한다.

달위난덕[怛威赧德]  당나라 한유(韓愈)의 시 원화성덕시(元和聖德詩)에 “천자의 위엄에 떨고 천자의 덕에 부끄러움을 느껴 공경히 덩실덩실 춤을 추도다.[怛威赧德 踧踖蹈舞]”라고 하였다.

달유보본[獺猶報本]  수달은 맹춘(孟春)이 되면 물고기가 살찌므로 물고기를 잡아 조상에 제사한다고 한다. <禮記 月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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