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담장[禫杖]~담장농말[淡粧濃抹]~담저금[淡底金]~담저영[潭底影]


담장[禫杖]  담은 담제(禫祭), 즉 대상(大祥)을 치른 후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그때까지 장기(杖朞)를 입는다는 말이다. 장기(杖朞)는 상례(喪禮)에서 상주가 상장(喪杖)을 짚고 생베로 지은 상복(喪服)을 일 년 동안 입는 거상(居喪)을 이른다.

담장[淡粧]  엷은 화장(化粧). 요란(擾亂)하지 아니한 담박한 화장(化粧). 수수하고 엷게 화장을 함. 또는 그 화장.

담장농말[淡粧濃抹]  엷은 화장(化粧)과 짙은 화장(化粧)이라는 뜻으로, 갠 날과 비 오는 날에 따라 변화(變化)하는 경치(景致)를 이르는 말이다. 소식(蘇軾)이 날이 막 갰을 때 서호(西湖) 가에서 술을 마시며 지은 음호상초청후우(飮湖上初晴後雨) 시에 “물빛은 넘실넘실 갠 날에 한창 좋더니, 산 빛은 어둑어둑 비 오는 것도 기관일세. 서호의 경치를 서시(西施)에 비긴다면, 엷은 단장 짙은 화장이 모두 서로 어울리리.[水光瀲灩晴方好 山色空濛雨亦奇 欲把西湖比西子 淡粧濃抹總相宜]”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9>

담장농말총상의[淡粧濃抹總相宜]  소식(蘇軾)의 음호상초청후우(飮湖上初晴後雨) 시에 “물 빛은 넘실넘실 갠 날에 한창 좋더니, 산 빛은 어둑어둑 비 오는 것도 기관일세. 서호를 가져다가 서시에 비교하자면, 엷은 화장 짙은 색칠이 둘 다 서로 어울리리.[水光瀲灩晴方好 山色空濛雨亦奇 欲把西湖比西子 淡粧濃抹總相宜]” 한 데서 온 말이다.

담저[潭底]  연못 밑바닥. 담(潭)은 물이 깊이 괴는 곳.

담저금[淡底金]  연(鉛)과 철이 많이 섞여 순도가 낮은 금을 말한다. 금(金) 가운데에 납이나 쇠가 섞여 있으면 금색깔이 옅어진다. 담(淡)은 농도나 색깔이 옅음을 이른다. 사물의 완성도나 순수함이 부족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쓴다.

담저영[潭底影]  연못물에 거꾸로 비친 그림자를 가리킨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