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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교[踏橋]~답구로[答劬勞]~답국[蹹踘]~답냉렬[踏冷冽]


답교[踏橋]  다리밟기 풍속을 말한다. 정월 대보름 밤이 되면 서울의 사대부와 서민들이 모두 몰려 나와 종각(鍾閣)의 종소리를 들은 후, 청계천에 놓인 여러 다리로 가서 다리밟기[踏橋]를 한다. 속담에 대보름밤에 다리[橋]를 밟으면 일 년 내내 다리병[脚疾]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리밟기는 주로 대·소광통교 및 수표교에서 가장 성했다. <東國歲時記 上元>

답교[踏橋]  정월 대보름 밤에 그해의 각질(脚疾)을 물리치기 위해 풍악을 울리며 다리 위를 밟고 거니는 것이다. 다리밟기라고도 한다.

답구로[答劬勞]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함. 시경(詩經) 육아(蓼莪)에 “슬프고 슬프다 부모여, 나를 낳으시느라 몹시 수고하셨다.[哀哀父母, 生我劬勞.]”라고 하였다.

답국[蹹踘]  축국(蹴鞠). 즉, 축구를 겸한 연무(練武) 운동의 일종으로, 꿩 깃을 꽂은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발로 차는 놀이를 이른다. 전국책(戰國策) 제8권 제책(齊策)에 “임치(臨淄)는 심히 부유하고 넉넉한 곳으로 백성들 누구 하나 취우(吹竽)·고슬(鼓瑟)·격축(擊筑)·탄금(彈琴)·투계(鬪鷄)·주견(走犬)·육박(六博)·답국(蹹踘) 등의 놀이를 즐기지 않는 자가 없다. 또, 임치의 거리는 번화하여 수레가 서로 부딪치고 길가는 사람들의 어깨가 닿아 걸을 수 없고, 옷깃이 이어져 휘장을 이루고, 소매를 들면 장막을 이루며, 땀을 뿌리면 비가 내리는 듯하다.[臨淄甚富而實, 其民無不吹竽·鼓瑟·擊筑·彈琴·鬪鷄·走犬·六博·蹹踘者; 臨淄之途, 車轂擊, 人肩摩, 連衽成帷, 擧袂成幕, 揮汗成雨.]”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답냉렬[踏冷冽]  눈 위를 걷는 것을 이른다. 소식(蘇軾)의 시 강상치설(江上值雪….)에 “동곽선생(東郭先生)은 해진 신발을 신고 찬 눈 위를 걸었고, 학창의(鶴氅衣)를 입은 왕공(王恭)은 신선의 자태를 뽐내었다. 야승(野僧)은 길을 찍으며 문을 나가는데, 찬물이 코에 가득하여 맑게 흘러내린다. 눈발은 도포와 소매에 스며들고 가죽신 밑창을 적시는데, 그래도 홀(笏)을 잡고 조신(朝臣)들은 대궐로 달려간다. 배 안의 나그네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하면, 사냥 말 타고 바람 뚫고 나가는 것. 풀 속에서 할딱대는 겨울 산토끼, 송골매 내리치고 일천 사내 치달린다. 얼음 깨고 사슴 굽는 재미 제일 즐거우니, 내 비록 술을 못 마셔도 억지로 잔을 비울 밖에.[…高人著屐踏冷冽 飄拂巾帽眞仙姿 野僧斫路出門去 寒液滿鼻淸淋漓 灑袍入袖濕靴底 亦有執板趨堦墀 舟中行客何所愛 願得獵騎當風披 草中咻咻有寒兔 孤隼下擊千夫馳 敲冰煮鹿最可樂 我雖不飮强倒巵]”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진서(晉書) 왕공전(王恭傳)에 “왕공(王恭)의 자는 효백(孝伯)이다. 일찍이 학창구(鶴氅裘)를 입고 눈 위를 걷고 있는데, 그 모양을 훔쳐보던 맹창이 탄식하기를 ‘이 사람은 정말로 신선의 세계에 사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王恭字孝伯. 嘗披鶴氅裘涉雪而行, 孟昶窺見之, 嘆曰: 此眞神仙中人也]”라고 하였다. 냉렬(冷冽)은 시원하고 상쾌한 것을 가리키는데, 한유(韓愈)의 시 취증장비서(醉贈張秘書)에 “술 맛은 이미 차게 식었지만. 술 기운은 여전히 왕성하구나.[酒味旣冷冽 酒氣又氛氳]”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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