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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랑[踏浪]~답렵[踏獵]~답보[踏步]~답복철[踏覆轍]~답빈희[答賓戲]


답랑[踏浪]  거친 물살 속에서 하는 놀이의 일종이다. 도박이 벌어지기도 해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답렵[踏獵]  군사 훈련을 검열하기 위하여 호위(扈衛)하는 군사만 데리고 사냥하여 짐승을 잡는 것을 말한다.

답리열[踏裏裂]  발길질에 이불 안감이 다 찢긴 것을 이른다. 두보(杜甫)의 시 모옥위추풍소파가(茅屋爲秋風所破歌)에 “베 이불은 여러 해 되어 무쇠처럼 차가운데, 잠버릇 나쁜 아이의 발길질에 다 찢겨 버렸네.[布衾多年冷似鐵, 嬌兒惡臥踏裏裂.]”라고 하였다. <杜少陵詩集 卷10>

답문자[答問者]  교육 대상의 다섯 등급에서, 물어올 경우에 대답을 해 줌으로써 가르쳐 주는 교육 대상을 말한다.

답보[踏步]  소식(蘇軾)의 시 송지상인유여산(送芝上人游廬山)에 “돌고 도는 게 맷돌 끄는 소와 같아, 걸음마다 묵은 자취만 밟노라.[團團如磨牛 步步踏陳跡]”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멀리 떠나지 못하고 한 곳에 계속 잡혀 있음을 의미한다. <蘇東坡詩集 卷35>

답복거지철[踏覆車之轍]  엎어진 수레의 자국을 따라감. 전철(前轍)을 거울삼아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것인데 또 다시 답습(踏襲)한다는 말이다. 한(漢)나라 때 한영(韓嬰)이 지은 한시외전(韓詩外傳) 권519장에 “앞에 가는 수레가 엎어졌는데도 뒤에 가는 수레가 경계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뒤에 다시 엎어지는 것이다.[前車覆而後車不誡 是以後覆也]”라고 하였다. 또, 한서(漢書) 가의전(賈誼傳)에 “속담에 ‘앞 수레가 뒤집히매 뒤 수레가 조심한다.’고 하였습니다. 진(秦) 나라가 빨리 망하게 된 그 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하지 않으니, 이는 뒤 수레가 또 장차 뒤집힐 것입니다.[鄙言曰 前車覆後車戒 秦氏所以亟絶者 其轍跡可見 然而不避 是後車又將覆也]”라고 하였다.

답복철[踏覆轍]  전철(前轍)을 밟음. 전인(前人)의 실패를 보고 후인이 경계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답습한다는 뜻이다. 대대례기(大戴禮記) 보부(保傅)에 “앞의 수레가 엎어진 것을 뒤의 수레가 경계로 삼아야 한다.[前車覆 後車戒]”라는 내용이 보인다. 또, 한서(漢書) 권48 가의전(賈誼傳)에 “앞 수레가 뒤집히면 뒤 수레가 조심한다는 속담이 있다. 진(秦)나라가 빨리 망하게 된 원인은 그 바퀴 자국을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런데도 이를 피하지 않는다면 뒤 수레가 또 장차 뒤집히고 말 것이다.[鄙諺曰 前車覆後車戒 秦氏所以亟絶者 其轍跡可見 然而不避 是後車又將覆也]”라고 하였다.

답빈희[答賓戲]  답빈희는 문장(文章)의 이름으로, 후한(後漢) 때 반고(班固)가 오직 유학(儒學)에 뜻을 독실히 하면서 저술(著述)로 업을 삼았는데, 혹자가 반고에게, 아무리 박학(博學)하여도 세상에는 아무런 공로가 되지 못한다고 조롱하므로, 반고가 동방삭(東方朔)의 답객난(答客難)과 양웅(揚雄)의 해조(解嘲)를 모방하여 주객(主客)을 가설해서 문답체(問答體)로 지은 것이다. <文選 卷四十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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