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마음을 내려놓으면 성인의 경지에 이른다 <채근담>


부귀와 공명에 대한 마음을

모두 내려놓아야

속된 세상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인의와 도덕에 대한 마음을

모두 내려놓아야

비로소 성인의 경지에 들 수 있다.


放得功名富貴之心下,  便可脫凡.
방득공명부귀지심하,  변가탈범.
放得道德仁義之心下,  纔可入聖.
방득도덕인의지심하,  재가입성.

<菜根譚채근담/明刻本명각본(萬曆本만력본)/前集전집>


  • 공명[功名]  공업(功業)과 명성(名聲). 공을 세워 이름을 떨침. 공적(功績)과 명예(名譽). 공을 세운 이름. 장자(莊子) 산목(山木)에 “자취를 지우고 권세를 버리며 공명을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을 책잡을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책잡힐 일도 없다.[削迹損勢, 不爲功名, 是故無責於人, 人亦無責焉.]”라고 하였다.
  • 방득[放得]  추방시키거나 벗어남. 내려놓다.
  • 탈범[脫凡]  속되고 평범한 마음에서 벗어남.
  • 도덕[道德]  인간이 지켜야 할 도리(道理)나 바람직한 행동 규범. 선·덕·의무·윤리 같은 규범. 노자(老子)의 가르침.
  • 인의[仁義]  어질고 의로운 도리. 인애(仁愛)와 정의(正義). 성정(性情)이 착하고 순한 것. 다정하고 옳은 것. 예기(禮記) 곡례상(曲禮上)에 “도덕과 인의는 예가 없이는 이뤄지지 않는다.[道德仁義, 非禮不成.]”고 하였고, 공영달(孔穎達)은 소(疏)에서 “사랑을 베풀어 널리 미치게 하는 것을 인(仁)이라 하고, 시비와 선악을 가려 바르게 하는 것을 의(義)라고 한다.[仁是施恩及物, 義是裁斷合宜.]”라고 하였고,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어버이를 친애하는 것은 인(仁)이며, 어른을 공경하는 것은 의(義)이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온 천하에 공통되기 때문이다.[親親 仁也 敬長 義也 無他 達之天下也]”라는 내용이 보인다. 또 논어(論語) 학이(學而)에 “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서면 도가 생겨난다. 효도와 공경은 아마도 仁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라는 내용이 보인다.
  • 입성[入聖]  성인(聖人)의 경지에 이름.

【譯文】  放得心下,  脫凡入聖.
放得下功名富貴的心念,  就可以脫離凡俗塵世,  放得下道德仁義的心意,  才可以進入聖賢境界.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