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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물을 쓸어내고 진면목을 찾아라 <채근담>


사람마다 마음속에

한 구절 참 문장이 있건만

옛글 나부랭이에 모두 갇혀버리고

한 가락 참 풍류가 있건만

요염한 노래와 춤에 모두 잠겨버린다.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외물을 쓸어버리고, 직접 진면목을 찾아야

비로소 참 멋을 누릴 수 있다.


人心有一部眞文章,  都被殘編斷簡封錮了.
인심유일부진문장,  도피잔편단간봉고료.
有一部眞鼓吹,  都被妖歌艶舞湮沒了.
유일부진고취,  도피요가염무인몰료.
學者須掃除外物,  直覓本來,  纔有個眞受用.
학자수소제외물,  직멱본래,  재유개진수용.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058)>


  • 도피[都被]  모두 당함.
  • 잔편단간[殘編斷簡]  단편적으로 남은 옛 기록.
  • 봉고[封錮]  봉쇄되어 갇힘.
  • 고취[鼓吹]  음악, 풍류.
  • 요가[妖歌]  요망한 노래.
  • 염무[艶舞]  요염한 춤.
  • 인몰[湮沒]  모두 없어지다. 흔적이 모두 없어짐.
  • 외물[外物]  본래의 순수함을 어지럽히는 외부의 잡물.
  • 멱본래[覓本來]  본래의 참 마음을 찾음.
  • 진면목[眞面目]  본디 그대로의 참된 모습이나 내용. 사물(事物)이나 사람이 본래(本來) 가지고 있는 훌륭하거나 좋은 점으로서의 진짜 모습.

[譯文]  掃除外物 直覓本來

人人心中都有一部眞正的文章, 可惜都被殘缺不全的書籍封閉禁錮了 ; 人人心中都有一部美妙的樂曲, 可惜都被妖冶華麗的歌舞湮滅埋沒了. 做學問的人必須排除外界事物直接尋覓人心中本有的心性, 才能有一個眞正享用不盡的眞學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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