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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지부[螳螂之斧]~당랑지포영[螳螂之抱影]~당랑포선[螳螂捕蟬]~당랑포선[螳螂捕蟬]


당랑지부[螳螂之斧]  자기(自己) 힘을 생각지 않고 강적(强敵) 앞에서 분수(分數)없이 날뜀. 당랑(螳螂)은 버마재비, 혹은 사마귀라고 하는 곤충이다. 부(斧)는 도끼로, 버마재비의 칼날처럼 넓적한 앞다리를 이른다. 즉, 마치 사마귀가 수레바퀴 앞에 앞발을 들고 버티고 서 있듯이 그 기세(氣勢)가 무모하기 짝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당랑지력(螳螂之力).

당랑지포영[螳螂之抱影]  매미를 잡아먹으려 하는 사마귀 그림자. 낙빈왕(駱賓王)의 재옥영선(在獄詠蟬) 병서(幷序)에 “처량하게 우는 가을 매미 소리를 듣자니 평반(平反)하라는 주의(奏議)가 올라간 것을 알겠으나, 매미를 잡아먹으려 하는 사마귀 그림자를 보니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 겁이 난다.[聞蟪蛄之流聲 悟平反之已奏 見螳螂之抱影怯危機之未安]”라고 한 데서 보인다. 참고로 후한서(後漢書) 채옹전(蔡邕傳)에 “채옹이 이웃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한 나그네가 거문고[琴] 타는 소리가 들려왔다. 채옹이 그 집 문에 가 한 번 몰래 듣다가 ‘아, 음악소리로 나를 불렀으면서 해치려는 마음이 있음은 어째서인가.[嘻 以樂召我 而有殺心 何也]’라 하고는 가버렸다. 주인이 금방 쫓아 나와 채옹에게 이유를 묻자 채옹이 그 까닭을 말해주었다. 거문고 타던 이가 이를 듣고는 ‘내가 지난번에 거문고를 타는데 사마귀가 우는 매미를 막 노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매미가 날아가려 하면서 아직 날지 않고 있었는데 사마귀가 그 때문에 한 번은 나갔다 한 번은 물러섰다 하니, 내 마음은 잔뜩 긴장해서 사마귀가 매미를 놓치지 않을까 조마조마하였다. 이 어찌 해치려는 마음이 소리에 드러난 것이 아니겠는가.[我向鼓琴 見螳螂方向鳴蟬 蟬將去而未飛 螳螂爲之一前一却 吾心聳然惟恐螳螂之失之也 此豈爲殺心而形于聲者乎]’라고 하였다.”는 고사(故事)가 있다.

당랑포선[螳螂捕蟬]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운 나머지 그 뒤에 올 재화(災禍)를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오월춘추(吳越春秋)에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가만히 엿보느라 참새가 저를 쪼아 먹으려고 따르는 것을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또, 이정수언(二程粹言) 권상(卷上)에 “옛날에 어떤 사람이 거문고를 타다가 버마재비가 매미를 잡아먹는 것을 보았는데, 혹자가 연주하는 소리를 듣고는 ‘거문고 소리가 어째서 살벌해졌는가?’라고 물었다.[昔有人鼓琴而見螳螂捕蟬者 或人聞之而曰 琴胡爲有殺聲也]”라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당랑포선[螳螂捕蟬]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면 결국 큰 해를 입게 된다는 뜻의 고사성어(故事成語)이다. 설원(說苑) 정간(正諫)에 “오(吳)나라 왕(王)이 형(荊: 초楚)나라를 정벌하려고 하면서, 좌우 신하들에게 ‘감히 반대하여 간언(諫言)하는 자는 죽이겠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사인(舍人) 중에 소유자(少孺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간언을 하고 싶었으나 감히 하지 못하게 되자, 탄환(彈丸)을 지니고 탄궁(彈弓)을 잡은 채 옷을 이슬에 적시며 3일 아침 내내 후원(後園)을 돌아다녔다. 오왕(吳王)이 이상하게 여겨 ‘이리 오너라. 무슨 까닭에 이처럼 옷을 적시며 고생하느냐?’라고 물었다. 그 사인이 ‘후원에는 나무가 있고 그 위에 매미가 있습니다. 매미는 높은 데서 살아 슬피 울며 이슬을 받아먹느라, 사마귀가 그 뒤에서 노리고 있는 줄을 알지 못합니다. 사마귀는 몸을 구부리고 바짝 붙어서 매미를 잡으려는 데 정신이 팔려 황작(黃雀)이 그 곁에 있는 것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황작 또한 목을 늘여 사마귀를 쪼아 먹으려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탄환을 가진 사람이 그 아래에 노리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세 동물은 모두 그 앞에 있는 이익(利益)만 얻으려 힘 쓸 뿐, 그 뒤에 환란(患難)이 있음은 돌아보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오왕은 ‘옳은 말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군대를 해산하였다.[吳王欲伐荊, 告其左右曰:「敢有諫者, 死!」 捨人有少孺子者, 欲諫不敢, 則懷丸操彈, 游於後園, 露沾其衣, 如是者三旦. 吳王曰:「子來何苦沾衣如此?」 對曰:「園中有樹, 其上有蟬, 蟬高居悲鳴飮露, 不知螳螂在其後也! 螳螂委身曲附, 欲取蟬而不顧知黃雀在其傍也! 黃雀延頸欲啄螳螂而不知彈丸在其下也! 此三者皆務欲得其前利而不顧其後之有患也.」 吳王曰:「善哉!」 乃罷其兵.]”는 고사(故事)에서 유래하였다. 당랑규선(螳螂窺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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