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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위[唐衛]~당위사[唐衛士]~당위지간[堂幃之間]~당위출유분[唐圍黜劉賁]


당위[唐衛]  송(宋)나라 말기 때의 위사였던 당기(唐琦)를 가리킨다. 금나라 장수 파배(巴拜)가 성을 빼앗자, 당기가 돌을 소매에 숨겨 길가에 숨어 있다가 금나라 장수를 공격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체포하여 심문하니 “네 머리를 박살내 버리고, 죽어서 조씨(趙氏)의 귀신이 되고자 하였을 따름이다.”라고 하면서, 죽을 때까지 굴복하지 않고 나무랐다고 한다. <宋史 卷448 忠義列傳 唐琦>

당위사[唐衛士]  남송(南宋) 초기에 성을 지키지 않고 금(金)나라에 항복한 이업(李鄴)을 저격하려다 실패하여 잡혀 죽은 당기(唐琦)를 가리킨다. 그는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나라를 배반한 이업을 나무라는 등 굴하지 않는 충절을 보였기에, 주희는 그 일을 기록하였다. <晦菴集 卷83 跋朱奉使奏狀>, <宋史 卷448 忠義列傳 唐琦>

당위지간[堂幃之間]  소학(小學) 선행(善行)에 “양춘과 양진은 공손하고 겸손하여 형제가 아침이면 대청에 모여 종일토록 서로 마주하여 일찍이 안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한 가지라도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형제들이 모이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 대청마루 사이에 왕왕 휘장으로 칸막이를 막아, 자거나 쉬는 곳으로 삼고는 때로 나아가 쉬고 누우며 돌아와 함께 담소하곤 하였다.[椿, 津恭謙, 兄弟旦則聚於廳堂, 終日相對, 未嘗入內, 有一美味, 不集不食. 廳堂間往往幃幔隔障, 爲寢息之所, 時就休偃, 還共談笑.]”라고 한 데서 유래 한 것으로, 한 집안에 우애있게 지는 형제들 사이에 쓰이는 말이다.

당위출유분[唐圍黜劉賁]  당위(唐圍)는 당(唐) 나라 궁궐을 말한다. 유분(劉蕡)이 태화(太和) 2년에 현량(賢良)으로 천거되어 대책(對策)에서 환관들의 폐단에 대해 극언하였는데, 그 당시에 환관들이 정권을 잡고 있었던 탓에 고관(考官)이 감히 뽑지 못하고 낙방시켰다. 그러자 같이 대책에 응하였던 이태(李邰)가 “유분이 낙방하고 우리가 급제하였으니, 어찌 낯이 두껍지 않겠는가.[劉蕡下第, 我等登科, 能無厚顏.]”라고 하였다. <新唐書 卷178 劉蕡列傳>

당위친형제위공회[當謂親兄弟爲孔懷]  마땅히 친형제를 표현할 때에는 공회(孔懷)로 써야 한다는 말이다. <顔氏家訓> 공회(孔懷)는 서로를 몹시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것으로, 형제간의 정(情)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상체(常棣)에 “죽음을 당할까 두려움에 형제간이 심히 걱정하며, 언덕과 습지에 시신이 쌓여 있을 때에 형제간이 찾아 나선다.[死喪之威, 兄弟孔懷, 原隰裒矣, 兄弟求矣.]”라고 한 데서 유래하였다. 삼국시대(三國時代)부터 수대(隋代)까지의 문장에서 공회지친(孔懷之親), 공회지사(孔懷之思), 공회지정(孔懷之情) 등과 같은 식으로 공회(孔懷)를 친형제라는 의미로 사용한 예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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