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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꽃등에[Episyrphus balteatus]


호리꽃등에가 고마리 꽃에 앉아있다.

벌인가? 파리인가? 등에인가?

나는 나일뿐인데

벌 같고, 파리 같고, 등에 같다고

꽃등에라 부르니

너는 나름 억울할 것이다.

내가 그들을 닮은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의 부분 부분을 빼어 닮은 것이다.


호리꽃등에[Episyrphus balteatus]  호리꽃등에는 꽃등에(Syrphidae) 중에서 가장 쉽게 발견되는 종으로, 이름대로 몸통이 호리호리한 편이다. 꽃의 꿀을 빨며 꿀벌을 연상시킨다. 몸의 길이는 7~11mm 정도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오렌지색을 띠며, 얼굴은 연한 황색이다. 더듬이는 연한 갈색이다. 가슴은 검고 광택이 있다. 작은방패판은 갈색이다. 다리는 전체적으로 노란색이다. 배는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나 각 배마디에는 검은색 띠무늬가 이중으로 나 있다. 검은색 띠무늬는 봄, 가을에 발생하는 개체들은 두껍고 짙게 나타나며, 여름에 발생하는 개체들은 상대적으로 가늘고 옅게 나타난다. 유충은 목화진딧물 등 약 40여 종의 진딧물을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공사육이 쉬워 해충방제를 위한 천적으로 가치가 높다. 번데기는 흡사 달팽이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성충은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3~12월 사이에 전국 어디서나 관찰이 가능한 가장 흔한 꽃등에 중 하나이다. <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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