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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폐유인의[大道廢有仁義]~대도환[大刀鐶]~대독[帶犢]~대독[大督]


대도통[大道通]  당 나라 이태백(李太白)이 석 잔 술에 큰 도가 통했다고 한 고사가 있다. 이백(李白)의 시 월하독작(月下獨酌)에 “석 잔 술에 대도를 통달하고, 한 말 술에 자연과 합해진다.[三杯通大道, 一斗合自然.]”라는 구절에서 인용한 말이다 <李太白集 卷22>

대도폐유인의[大道廢有仁義]  큰 도(道가 무너지자 인(仁)이니 의(義)이니 하는 것이 생겨남.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 18장에 “큰 도(道)가 사라지자 인(仁)과 의(義)가 생겨났고, 지혜가 나오자 큰 거짓이 생겨났으며, 육친(六親)이 화합하지 못하자 효도와 자애가 생겨났고 국가가 혼란해지자 충신이 생겨났다.[大道廢 有仁義 慧智出 有大僞 六親不和 有孝慈 國家昏亂 有忠臣]”라고 하였다.

대도환[大刀鐶]  칼 머리에 달린 고리를 말하는데, 환(鐶)은 환(還)과 음이 같으므로 곧 고향으로 돌아가는 뜻으로 쓰인다. 대도두(大刀頭)라고도 한다. 한 무제(漢武帝) 때 이릉(李陵)이 흉노(匈奴)에게 패하여 항복하고 그곳에서 살았던바, 한 소제(漢昭帝)가 즉위한 이후 이릉의 친구인 임입정(任立政) 등 3인을 흉노에게 보내서 이릉을 불러오게 하였다. 흉노의 선우(單于)가 한나라 사신에게 주연(酒宴)을 베푼 자리에서 임입정 등이 이릉을 보고도 사적인 말을 할 수 없어 이릉에게 자주 칼 고리[刀環]를 보이면서 은밀히 ‘한나라로 돌아오라[還歸漢]’는 뜻을 암시했던 데서 온 말이다. 대도두(大刀頭)는 곧 칼 머리에 달린 고리를 지칭한 것으로, 전하여 환(還) 자의 은어(隱語)로 쓰인다. 여기서는 고향에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漢書 卷54 李陵傳>

대독[帶犢]  한 선제(漢宣帝) 때 발해(渤海)에 흉년이 들어 칼을 차고 도적질하는 자들이 많았는데, 공수(龔遂)가 발해태수로 부임하여 형벌로 도적들을 다스리지 않고 백성들에게 검을 가져오면 송아지 한 마리를 살 돈을 주면서 “너희들은 왜 소와 송아지를 허리에 차고 다니느냐.[何爲帶牛佩犢]”라 하고, 칼을 팔아 소와 송아지를 사서 농사를 짓게 하였다는 고사에서 전(轉)하여 도적질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漢書 循使傳>

대독[大督]  후한(後漢) 시기 어사(御史), 중랑장(中郞將) 등을 파견하여 임시로 지방의 군사(軍事)를 담당하게 하였는데, 이때 독(督)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후 삼국시대(三國時代) 오(吳)나라가 장강(長江)의 요지에 둔병(屯兵)을 두면서 하구독(夏口督), 무창좌부독(武昌左部督) 등 그 지휘관을 독(督)이라 하였다. 자치통감(資治通鑑) 권69에 육손(陸遜)을 대도독(大都督)으로 임명한 기사의 주(註)에 “손권(孫權)이 처음으로 여몽(呂蒙)을 임명하여 대독(大督)으로 삼아 관우를 사로잡았다.[孫權始命呂蒙爲大督以取關羽]”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대독(大督)은 총사령관의 의미로 기존의 독(督)보다 우위에 둔 것으로 보이며 대독(大督)이 발전하여 대도독(大都督)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위(魏)나라에서도 대도독을 두었는데, 이를 도독중외제군사(都督中外諸軍事)라 하였다.

대독고아[大纛高牙]  둘 다 높고 큰 깃발이라는 말로 주로 대장군의 깃발[大將旗]을 뜻하는데, 고관대작(高官大爵)을 상징하는 말로 많이 쓰인다. 독(纛)은 수레의 위에 소꼬리털이나 꿩털과 닭털을 사용하여 만든 장식물이다. 고아(高牙)는 깃대 위에 상아로 장식한 아기(牙旗)로, 지위가 높은 무관(武官)의 의장(儀仗)이다.

대독관[對讀官]  전시(殿試)를 행할 때 독권관(讀券官)을 보좌하는 부시관(副試官) 이하의 시관(試官)을 말하며 정 3품 이하로 4명을 임명한다. 임시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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