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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소이[大同小異]~대동심구[大東心疚]~대동여미[大同餘米]~대동이무기[大同而無己]


대동소이[大同小異]  거의 같고 조금 다름. 크게 보면 같지만 작게 보면 다름. 작은 부분에서만 다르고 전체적으로는 같음. 즉, 거의 같다는 말이다. 혜시(惠施)의 소동이(小同異), 대동이(大同異) 론(論)에서 비롯된 말이다. 장자(莊子) 제33편 천하(天下)에 “크게는 같으면서 작게는 다른 것을 조금 다르다[小同異]고 하고, 만물이 物이라는 점에서는 다 같고, 개별로서는 다 다른 것을 일러 크게 다르다[大同異]고 한다.[大同而與小同異, 此之謂小同異. 萬物畢同畢異, 此之謂大同異.]”라고 하였다.

대동시[大東詩]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이다. 대동(大東)은 주(周)나라의 동쪽 나라라는 뜻으로, 주나라를 왕래하는 귀인과 신하들로 인하여 동쪽 나라의 백성들이 고역을 당하고 있음을 노래한 시편이다.

대동심구[大東心疚]  대동(大東)은 시경(詩經) 소아(小雅)의 편명(篇名)으로 담국(譚國)의 대부가 정역(征役)에 쪼들려 지은 시이다. 동방의 나라 전체가 부역과 착취에 시달리는 참상을 서술한 시인데, 그중에 “경박한 귀족들이 저 큰길을 행차하며 오락가락하여, 내 마음을 병들게 하도다.[佻佻公子 行彼周行 旣往旣來 使我心疚]”라는 내용이 보인다.

대동여미[大同餘米]  대동미(大同米) 명목으로 거두어 바치고 군현의 용도로 각 군현에 유치(留置)해 둔 쌀이다. 군현의 대동미(大同米)는 선혜청(宣惠廳)에 올려보내는 상납미(上納米)와 군현에서의 지출인 관수물가(官需物價), 제반제향(諸般祭享), 진상물가(進上物價), 각영수물가(各營需物價), 쇄마가(刷馬價) 등에 충당하기 위하여 고을에 남겨두는 유치미(留置米)로 나눈다.

대동영명[大同永明]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은 태사(殷太師) 기자(箕子)를 조선(朝鮮)에 봉하였다. 기자가 팔조(八條)의 가르침을 베풀어 예속(禮俗)을 일으키니 조야(朝野)가 무사하였다. 인민이 기뻐하여, 대동강(大同江)을 황하(黃河)에 견주고 영명령(永明嶺: 금수산錦繡山)을 숭산(嵩山)에 견주어 그 군주를 송축하였다.

대동원[戴東原]  청 나라 때의 학자인 대진(戴震)을 이른다. 동원(東原)은 그의 자이다.

대동이무기[大同而無己]  장자(莊子) 제11편 재유(在宥)에 “커다란 만물제동(萬物齊同)의 도를 이루어 자기가 없으니 자기가 없는데 어떻게 있는 것을 있다 할 수 있겠는가. 있는 것만 보는 사람들은 옛날의 군자들이고, 없는 것을 보는 이는 천지의 벗이다.[大同而無己. 無己, 惡乎得有有. 睹有者, 昔之君子. 睹無者, 天地之友.]”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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