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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절使節을 제어하는 법 <전국책/진책>


진(秦)나라 무왕(武王)이 감무(甘茂)에게 말하였다.

“초(楚)나라 빈객 중에서 사절(使節)로 오는 자들은 대개가 다루기 힘들어서 논쟁을 해보면 과인이 자주 궁색해지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감무가 대답하였다.

“왕께서는 걱정하실 것이 없습니다. 다루기 힘든 자가 사절로 오면 그 말을 절대 들어주지 마시고, 다루기 쉬운 자가 사절로 오면 그 말은 반드시 들어주십시오. 그렇게 되면 다루기 쉬운 자는 그 나라에서 기용(起用)될 것이며, 다루기 힘든 자는 기용되지 못할 것입니다. 왕께서는 그렇게 그들을 제어하시면 됩니다.”

<전국책 : 진책>


秦王謂甘茂曰: “楚客來使者多健, 與寡人爭辭, 寡人數窮焉, 爲之奈何?” 甘茂對曰: “王勿患也, 其健者來使者, 則王勿聽其事, 其需弱者來使, 則王必聽之. 然則需弱者用, 而健者不用矣, 王因而制之.” <戰國策 : 秦策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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