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독박[督迫], 독발[禿髮], 독방수이원소[獨旁搜而遠紹], 독배[牘背]


독박[督迫]  재촉함. 독촉함. 심하게 자주 독촉함.

독반제인[獨返齊人]  한 아내와 한 첩을 데리고 살던 한 제(齊) 나라 사람이 밖에만 나가면 주육(酒肉)을 실컷 먹고 들어오는데, 물어 보면 모두 부귀한 사람들과 술을 먹었다고 하므로, 한번은 그 아내와 첩이 서로 약속을 하고 그가 가는 곳을 미행해 보니, 그는 끝내 동곽(東郭)의 묘지(墓地)가 있는 곳에 가서 여기저기서 남은 제물(祭物)들을 빌어서 먹고 돌아왔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孟子 離婁下>

독발[禿髮]  5호16국(五胡十六國)시대 남양(南涼)을 건국했던 독발오고(禿髮烏孤)를 가리킨다. 독발리록고(禿髮利鹿孤)가 대를 이은 후 북양(北涼)을 격파하였으나, 독발녹단(禿髮傉檀) 때에 서진(西秦)에게 멸망하였다.

독방수이원소[獨旁搜而遠紹]  한유(韓愈)의 진학해(進學解)에 “아득히 쇠퇴해진 성인의 서업을 찾아서 홀로 널리 구하여 멀리 이었다.[尋墜緖之茫茫 獨旁搜而遠紹]”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독배[牘背]  문서(文書)의 이면(裏面)을 말하는데, 한 고조가 죽은 뒤에 여 태후(呂太后)의 족속(族屬)들이 대단히 득세하여 왕실인 유씨(劉氏)가 위태롭게 되었을 때, 주발은 군권(軍權)을 장악하고 여씨(呂氏)들을 모조리 섬멸하여 왕실을 편안하게 만들었고, 그는 또 뒤에 모반(謀反)하려 한다는 무고를 입고 정위(廷尉)에게 넘겨져 그 사실을 조사받을 때, 미처 무슨 말로 대답해야 할지 몰라 옥리(獄吏)에게 천금(千金)을 주자, 옥리가 옥사(獄事) 문서의 뒷면[牘背]에다 ‘며느리인 공주로 증거를 대라.[以公主爲證]’는 문구(文句)를 써서 주발에게 보여 줌으로써 마침내 그 원옥(冤獄)에서 빠져나오게 되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독배[牘背]  주독(奏牘)의 뒷면을 이른다. 한 문제(漢文帝) 때 강후(絳侯) 주발(周勃)이 모반죄(謀反罪)로 고발당해 하옥(下獄)되어 고초를 당할 때 주발이 천금(千金)을 옥리(獄吏)에게 줌으로써 옥리(獄吏)가 주독(奏牘)의 뒷면[牘背]에 써서 보이기를 ‘공주(公主)로써 증거를 삼으라.[以公主爲證]’라고 일러 주었다는 데서 온 말로, 죄인(罪人)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데 비유한 말이다. 사기(史記) 권57 강후주발세가(絳侯周勃世家)에 “강후(絳侯) 주발(周勃)은 스스로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하여 항상 몸에 갑옷을 걸치고 가인(家人)들을 시켜 무기를 지니고 군수와 군위를 만나도록 명령했다. 그 후 어떤 사람이 글을 올려 주발이 모반하려 한다고 알리자, 황상은 이 일을 정위(廷尉)에게 내려 처리하게 했다. 정위는 이 일을 장안(長安)으로 넘겨 처리하도록 하여, 주발을 체포하여 죄를 물었다. 주발은 두려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옥리가 점차 그에게 모욕을 주자 주발은 1천근의 황금을 옥리에게 주니, 옥리가 조서 뒷면[牘背]에다 글을 써 보여주기를 ‘공주(公主)를 증인으로 삼으시오.’라고 하였다.[絳侯勃自畏恐誅, 常被甲, 令家人持兵以見之. 其後人有上書告勃欲反, 下廷尉. 廷尉下其事長安, 逮捕勃治之. 勃恐, 不知置辭. 吏稍侵辱之. 勃以千金與獄吏, 獄吏乃書牘背示之, 曰: 以公主爲證.]”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