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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목인[桐木人], 동몽[朣朦], 동몽[氃氋], 동몽[同夢], 동몽객[東蒙客]


동목[桐木]  오동나무.

동목인[桐木人]  동목인(桐木人)은 강충(江充)이 태자궁에서 찾아냈다는 오동나무로 만든 나무 인형이다.

동몽[朣朦]  어슴푸레함. 별과 달의 빛이 희미함을 이른다. 한유(韓愈)의 시 알형악묘수숙악사제문루(謁衡嶽廟遂宿嶽寺題門樓)에 “오늘 밤 절에 투숙하여 높은 누각에 오르니, 별과 달이 구름에 가려 어슴푸레하구나. 원숭이 울고 종소리 울려도 동트는 줄 몰랐는데, 차가운 해 동쪽에서 환하게 떠오른다.[夜投佛寺上高閣, 星月掩映雲朣朦. 猿鳴鐘動不知曙, 杲杲寒日生於東.]”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몽[氃氋]  털이 흩어지는 모양. 세설신어(世說新語) 배조(排調)에 “옛날에 양숙자(羊叔子: 양우羊祐)라는 사람이 기르던 학이 춤을 잘 추었는데, 사람들에게 많은 자랑을 하였다. 손님들이 모여들자 그들 앞에서 보여 주려고 학을 몰아 왔으나, 학은 털을 흩트리고 끝내 춤을 추지 않았다.[昔羊叔子有鶴善舞, 嘗向客稱之;客, 試使驅來, 氃氋而不肯舞.]”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동몽[同夢]  가까운 벗. 사랑이 깊은 부부. 시경(詩經) 제풍(齊風) 계명(雞鳴)에 “벌레가 날아 윙윙거리는 새벽, 그대와 함께 꿈꾸는 것 달콤하도다. 조신(朝臣)들이 모였다 장차 돌아가게 된다면, 행여 나 때문에 당신조차 미워하지 않을까.[蟲飛薨薨 甘與子同夢 會且歸矣 無庶予子憎]”라는 구절이 있다. 이는 옛날 어진 후비(后妃)가 인군(人君)을 처소에서 모시고 있으면서 날이 새려 할 때 인군(人君)으로 하여금 일찍 일어나 조회를 보도록 아뢰는 내용이다. 훗날 이것은 부처(夫妻)의 정(情)이 깊은 것을 나타내는 전고(典故)로 사용되었다.

동몽[童蒙]  동몽은 몽매(蒙昧)함을 뜻하는 말이다. 주역(周易) 몽괘(蒙卦)의 괘사(卦辭)에 “몽은 형통하니, 내가 동몽을 구하는 게 아니라 동몽이 나를 구하는 것이다.[蒙亨 匪我求童蒙 童蒙求我]”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홍대용(洪大容)은 ‘비아구동몽(非我求童蒙)은 스승이 가서 가르침이 없고, 신(臣)이 자진(自進)하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풀이하였다. <湛軒書 三經問辨 周易辨疑>

동몽[童蒙]  어린아이. 조선 시대 호구(戶口) 기재 방식에서 남자 미성년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동몽[東蒙]  동몽(東蒙)은 산동(山東)에 있는 몽산(蒙山)의 옛 이름이다. 논어(論語) 계씨(季氏)에 “전유는 옛날에 선왕께서 동몽산의 제주로 삼으셨고, 또 그 지역이 노나라의 영역 안에 있으니 이는 사직지신이다.[夫顓臾, 昔者先王以爲東蒙主, 且在邦域之中矣, 是社稷之臣也.]”라고 하였다.

동몽객[東蒙客]  처사(處士) 또는 은사(隱士)를 이른다. 황보밀(皇甫謐)의 고사전(高士傳) 노래자(老萊子)에 “노래자는 초나라 사람이다. 당시 세상이 어지러워 세상을 피해 몽산의 양지에서 농사를 지었는데 (…) 물 마시고 콩을 먹으며 산을 갈아 씨를 뿌렸다.[老萊子者, 楚人也. 當時世亂, 逃世, 耕於蒙山之陽 (…) 飮水食菽, 墾山播種.]”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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