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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답夏沓 / 백석


짝새가 발부리에서 날은 논드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의 뒷다리를 구어먹었다

 

게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잡은 눞의 피 같은 물이끼에 햇볕이 따그웠다

 

돌다리에 앉어 날버들치를 먹고 몸을 말리는 아이들은 물총새가 되었다

– 백석白石 / 백기행白夔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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