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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내지 말고 겸손하라 <장자/산목>


양자가 송나라에 가서 여관에 묵게 되었다.

여관 주인에게는 첩이 두 명 있었는데 그 중 한 사람은 예쁘고 나머지 한 사람은 추하였다.

그런데 추하게 생긴 여자가 귀여움을 받고 예쁜 여자가 천대를 받고 있었다.

양자가 그 이유를 물으니 여관 주인이 말하였다.

“예쁜 여자는 스스로가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나는 그녀가 예쁜 줄 모르게 되었고, 추하게 생긴 여자는 스스로가 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나는 그가 추한 줄 모르게 되었습니다.”

양자가 말하였다.

“현명한 행동을 하되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버리기만 한다면 어디를 가나 사랑을 받게 되지 않겠는가.”

<장자(외편) 제20편 산목>


陽子之宋, 宿於逆旅. 逆旅人有妾二人, 其一人美, 其一人惡, 惡者貴而美者賤. 陽子問其故, 逆旅小子對曰:「其美者自美, 吾不知其美也. 其惡者惡, 吾不知其惡也.」

陽子曰:「弟子記之! 行賢而去自賢之行, 安往而不愛哉!」<莊子(外篇) 第20篇 山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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