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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부르건 말이라 부르건 <老子노자>


나를 소라 부르면

나는 소거니 생각하고,

나를 말이라 부르면

나는 말이거니 생각할 것이다.

내게 그런 면이 없지 않으면서도

남이 붙여주는 이름을 받지 않는다면

거듭 그 재앙을 받게 될 것이다.


呼我牛也而謂之牛,  呼我馬也而謂之馬.
호아우야이위지우,  호아마야이위지마.
苟有其實,  人與之名而弗受,  再受其殃.
구유기실,  인여지명이불수,  재수기앙.

<老子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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