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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中問答산중문답 / 산에 사는 까닭 / 李白이백


問余何事栖碧山[문여하사서벽산]   첩첩산중 어찌 사냐 내게 물어도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웃을 뿐 답 안하니 마음 절로 한가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복숭아꽃 물에 떠서 아득히 가는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여기는 별천지 인간세상 아니어라

<山中問答산중문답 / 산중에서 문답을 나누다 / 李白이백>


  • 이백[李白]  당(唐)나라 때의 시인.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靑蓮居士), 취선옹(醉仙翁). 두보(杜甫)와 함께 이두(李杜)로 병칭되는 중국의 대표 시인이며, 시선(詩仙)이라 불린다. 아버지는 서역(西域)의 호상이었다고 전한다. 출생지는 오늘날의 쓰촨성[四川省]인 촉(蜀)나라의 장밍현[彰明縣] 또는 더 서쪽의 서역으로서, 어린 시절을 촉나라에서 보냈다. 당 현종(唐玄宗) 때 한림학사(翰林學士)에까지 올랐으나 현종의 실정 이후 정치에 뜻을 잃고 방랑시인이 되었다. 그의 시는 서정성(抒情性)이 뛰어나 논리성(論理性), 체계성(體系性)보다는 감각(感覺), 직관(直觀)에서 독보적(獨步的)이다. 술, 달을 소재(素材)로 많이 썼으며, 낭만적(浪漫的)이고 귀족적(貴族的)인 시풍을 지녔다. 천하를 주유하며 수많은 시를 남겼으며, 그의 생활 태도를 반영한 대표작으로는 촉도난(蜀道難)이 있다. 이태백시집(李太白詩集) 30권이 전한다.
  • 별유천지[別有天地]  별천지(別天地). 속세와는 달리 경치나 분위기가 아주 좋은 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계를 떠난 특별(特別)한 경지에 있다라는 뜻으로, 별세계(別世界)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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