酬張少府수장소부 / 장소부에게 / 王維왕유

晩年惟好靜[만년유호정]   나이드니 조용히 쉬고만 싶고

萬事不關心[만사불관심]   세상만사에는 관심이 없네

自顧無長策[자고무장책]   생각해도 마땅한 대책은 없고

空知返舊林[공지반구림]   고향에 돌아가야 함만 깨닫네

松風吹解帶[송풍취해대]   솔바람 불어오면 옷고름 풀고

山月照彈琴[산월조탄금]   산달이 비춰오면 거문고 타네

君問窮通理[군문궁통리]   그대여 궁통의 이치 묻는가

漁歌入浦深[어가입포심]   포구 깊이 멀어가는 어부의 노래

<酬張少府수장소부 / 장소부에게 주다 / 王維왕유>


  • 晩年만년 :사람의 일생에서 나이 많은 노인의 시절. 사람의 평생에서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시기.
  • 長策장책: 원대하고 좋은 계책(計策)이나 대책. 승산(勝算)
  • 自顧자고 : 스스로 자신의 과거나 행동 따위를 돌아봄.
  • 解帶해대 : 옷고름을 풀다. 허리띠를 풀어 편하게 하다. 벼슬에서 물러남.
  • 窮通궁통 : 가난함과 부귀함을 아울러 이르는 말. 빈궁(貧窮)과 영달(榮達). 깊이 궁리(窮理)하여 통달(通達)함
  • 漁歌어가 : 굴원(屈原)이 조정에서 쫓겨나 초췌한 안색으로 강변을 거닐고 있는 것을 보고 어부가 그 이유를 묻자, 굴원이 더러운 세상에 대해서 푸념을 늘어놓으니, 어부가 빙그레 웃으면서 “창랑의 물 맑으면 내 갓끈 씻고, 창랑의 물 흐리면 내 발 씻으면 되지.[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라고 노래를 부르면서 노를 저어 떠나갔다는 어부사(漁父辭)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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