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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 간의 솥 <설원>


어진 사람은 화합을 좋아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이간질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군자가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다스려지고

소인이 사람들 사이에 끼면 난리가 난다.

군자가 사람들을 화합시킴은

비유컨대

물과 불은 본래 사이가 좋지 않으나

그 사이에 솥을 걸어두면

물과 불이 난을 일으키기는커녕

조화롭게 백가지 맛을 내는 것과 같다.


仁者好合人,  不仁者好離人,
인자호합인,  불인자호이인,
故君子居人間則治,  小人居人間則亂.
고군자거인간즉치,  소인거인간즉란.
君子欲和人,  譬猶水火不相能然也,  而鼎在其間,
군자욕화인,  비유수화불상능연야,  이정재기간,
水火不亂,  乃和百味.
수화불란,  내화백미.

<說苑설원>


  • 난리亂離 : 사고나 다툼 등으로 질서가 없이 어지럽고 소란스러운 상태. 전쟁이나 폭동, 재해 등으로 세상이 몹시 어지럽고 무질서하게 된 상태.
  • 화합和合 : 서로 간에 마음이나 뜻을 모아 화목하게 어울림.
  • 相能상능 : 서로 뜻이 맞다. 사이가 좋다. 서로 화목하다.
  • 대립對立 : 의견이나 처지 또는 속성 등이 서로 맞서거나 반대됨. 또는 그런 관계나 상태.
  • 본래本來 : 사물이나 현상이 만들어지거나 생겨난 처음부터. 어떤 사물이 전하여 내려온 그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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