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버리지 마라 <채근담>

가난한 집이라도 깨끗이 비질하고

가난한 여자라도 단정히 빗질하면

겉모습은 비록 화려하지는 못하더라도

고상한 기품이 저절로 우러난다.

뜻 높은 사람이

일시 곤궁하고 영락했다 하여

어찌 쉽게 스스로를 버리고 방치하랴.


貧家淨掃地,  貧女淨梳頭,
빈가정소지,  빈녀정소두,
景色雖不艶麗,  氣度自是風雅.
경색수불염려,  기도자시풍아.
士君子一當窮愁寥落,  奈何輒自廢弛哉.
사군자일당궁수요락,  내하첩자폐이재.

<菜根譚채근담>


  • 淨掃정소 : 어떤 장소를 깨끗이 쓺.
  • 掃地소지 : 마당을 쓸다. 청소하다.
  • 氣度기도 : 동물의 몸에서 도는 기운. 기개와 도량을 아울러 이르는 말.
  • 艶麗염려 : 용모와 태도가 아름답고 고움.
  • 風雅풍아 : 풍치가 있고 우아함. 속되지 않고 정취가 있음.
  • 士君子사군자 : 학문이 깊고 덕행이 높은 사람. 상류층 인물.
  • 窮愁궁수 : 곤궁하여 생기는 근심.
  • 寥落요락 : 쓸쓸하다. 적막하다.
  • 奈何내하 : 어떻게 하다. 어찌 하다. 어찌.
  • 廢弛폐이 : 풀어지다. 문란해지다. 해이해지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