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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하고 공경하는 마음가짐으로 사람을 대하라 <채근담>


높은 사람을 두려워해야만 하니

높은 사람을 두려워하면

제멋대로 하려는 마음이 없어진다.

보통 사람 또한 두려워해야만 하니

보통 사람을 두려워하면

횡포하다는 평판을 듣지 않는다.


大人不可不畏,  畏大人則無放逸之心.
대인불가불외,  외대인즉무방일지심.
小民亦不可不畏,  畏小民則無豪橫之名.
소민역불가불외,  외소민즉무호횡지명.

<채근담菜根譚/명각본明刻本(만력본萬曆本)/전집前集>


  • 대인[大人]  대인군자(大人君子). 높은 신분·지위·관직에 있는 사람. 말과 행실이 바르고 점잖으며 덕이 높은 사람. 남의 아버지의 존칭(尊稱). 남에게 대한 경칭(敬稱). 몸이 아주 큰 사람. 거인(巨人).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 성인(成人). 고구려(高句麗) 때의 벼슬이름. 오부(五部)의 으뜸 벼슬임.
  • 대인[大人]  덕행이 높고 포부가 원대한 사람을 가리킨다. 맹자(孟子) 고자 상(告子上)에 “공도자가 말하기를 ‘똑같이 사람인데, 혹자는 대체를 따르고 혹자는 소체를 따름은 어째서입니까?’라고 하였다. 맹자가 답하기를 ‘귀와 눈의 기능은 생각하지 못하여 외물에 가려지니, 외물(外物)이 이목(耳目)과 사귀게 되면 거기에 끌려갈 뿐이다. 마음의 기능은 생각할 수 있으니, 생각하면 얻고 생각하지 못하면 얻지 못한다. 이는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한 것으로 먼저 대체가 서면 소체에게 빼앗기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대인이 되는 이유일 뿐이다.’라 하였다.[公都子問曰, 鈞是人也, 或從其大體, 或從其小體, 何也? 曰耳目之官, 不思而蔽於物, 物交物, 則引之而已矣. 心之官則思, 思則得之, 不思則不得也. 此天之所與我者, 先立乎其大者, 則其小者不能奪也, 此爲大人而已矣.]”라고 하였다. 또,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대인이란 그의 갓난아기 때의 마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라고 하였다.
  • 외경[畏敬]  두려워하고 공경(恭敬)함.
  • 경외[敬畏]  공경(恭敬)하고 두려워함.
  • 방일[放逸]  거리낌 없이 제 멋대로 난봉이나 부리고 함부로 놂. 방종하여 욕망이 작용하는 대로 흘러 선을 힘쓰지 않는 마음의 상태. 선(善)을 닦지 않는 게으른 마음. 수행을 게을리 하는 마음. 마음대로 거리낌 없이 놀다.
  • 소민[小民]  백성. 서민. 평민. 상민. 서경(書經) 군아(君牙)에 “여름에 서우(暑雨)가 내리면 백성들이 날마다 원망하고 탄식한다.[夏暑雨 小民惟曰怨咨]”라고 한 데서 보이고, 서경(書經) 무일(無逸)의 “문왕(文王)은 소민(小民)을 품어 보호하고, 홀아비와 과부들도 은혜로 잘 돌보셨다.[懷保小民 惠鮮鰥寡]”라고 한 데서 보인다.
  • 호횡[豪橫]  권세를 믿고 행패를 부림. 호기 있고 횡포함. 호기를 부리며 횡행(橫行)함. 강직하다. 의지가 강하다. 호방하다. 성격이 꿋꿋하여 골기(骨氣)가 있다. 포악하다.

【譯文】 事上敬謹,  待下寬仁.
有官位的人不可不敬畏,  敬畏有官位的人就沒有放縱安逸的心懷  ;  平民百姓也不可不敬畏,  敬畏平民百姓就不會有豪强蠻橫的名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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