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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닭에 맡겨 <한비자>


사물은 각기 마땅한 데가 있고

그 재능을 쓸 곳도 따로 있다.

각각의 처지가 마땅하면

위나 아래나 무리할 일이 없다.

닭에게 새벽을 알리게 하고

고양이에게 쥐를 잡게 하듯

각자의 능력을 적절히 사용하면

윗자리는 이에 일 없이 편안하다.


物者有所宜,  材者有所施.
물자유소의,  재자유소시.
各處其宜,  故上下無爲.
각처기의,  고상하무위.
使雞司夜,  令狸執鼠,  皆用其能,  上乃無事.
사계사야,  영리집서,  개용기능,  상내무사.

<韓非子한비자>


  • 所宜소의 : 마땅하다. 알맞다. ~마땅히 하는 바.
  • 無爲무위 : 자연에 따라 행위하고 사람의 생각이나 힘을 더하지 않는 것. 아무 일도 하지 않음. 여러 가지 원인이나 인연을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닌, 생멸 변화(生滅變化)를 초월하는 것. 자연(自然) 그대로 되어 있고, 사람이 힘들여 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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