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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추고 포용하라 <장자/열자>


현인이라도 남 위에 군림하여

인심을 얻은 경우는 아직 없었고

현인이면서도 자신을 낮추어

인심을 얻지 못한 경우도 아직 없었다.

나랏일에는 듣지 말아야 함이 있고

집안일에는 보지 말아야 함이 있다.


以賢臨人,  未有得人者也.
이현임인,  미유득인자야.
以賢下人,  未有不得人者也.
이현하인,  미유부득인자야.
(其於)國有不聞也,  (其於)家有不見也.
(기어)국유불문야,  (기어)가유불견야.

<列子열자/莊子장자>


  • 현인賢人 : 어질고 지혜롭기가 성인에 견줄 만큼 뛰어난 사람. 덕이 두드러지게 드러난 사람. 덕행의 뛰어남이 성인(聖人)다음 가는 사람 현자(賢者). 불교에서 견도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악에서 벗어난 사람을 일컫는 말.
  • 未有미유 : 아직 …이 없다.
  • 得人득인 : 쓸 만한 사람을 얻음. 적당한 사람을 얻음. 인심을 얻다[사다].
  • 인심人心 : 사람의 마음. 인민(人民)의 마음. 백성의 마음.
  • 군림君臨 : 절대적인 세력을 가지고 남을 압도함. 임금으로서 나라를 거느려 다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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