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신유[可與神遊]~가여여용[賈余餘勇]~가여현경[家如懸磬]

가여낙성이불가여려시[可與樂成而不可與慮始]  보통 사람들과는 함께 성공을 즐길 수 있으나 함께 시작을 도모할 수는 없다는 뜻으로, 전국시대 위(衛)나라의 공족(公族) 출신인 공손앙(公孫鞅: 商鞅상앙)이 진(秦) 효공(孝公)에게 올린 말이다. <史記 권68 商君列傳>

가여신유[可與神遊]  이백(李白)의 대붕부(大鵬賦) 서(序)에 “내가 옛날 강릉(江陵)에서 천태(天台)의 사마자미(司馬子微)를 만났더니, 그가 나를 선풍도골(仙風道骨)이라고 일컬으면서, 자기와 함께 우주 밖까지 정신을 노닐어 볼 수 있겠다.[可與神遊八極之表]고 말하였다.”라는 말이 나온다.

가여언시[可與言詩]  공자가 시경(詩經)을 가지고 자하(子夏)와 문답하면서 자하를 칭찬하여 “나를 흥기시킨 자는 상(商)이로다. 비로소 더불어 시를 말할 만하구나.[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라고 하였다. 상(商)은 자하(子夏)의 이름이다. <論語 八佾>

가여여용[賈余餘勇]  춘추 시대에 제(齊)나라와 진(晉)나라가 교전할 적에, 제나라 고고(高固)가 진나라 진영을 유린하며 기세를 떨치고 돌아온 뒤에 “용기가 필요하다면 나의 남은 용기를 팔아 주겠다.[欲勇者 賈余餘勇]”라고 소리쳤던 기록이 전한다. <春秋左氏傳 成公2年>

가여용[賈餘勇]  “용맹하고자 하면 나의 남은 용맹을 사라.”라고 한 용사(勇士)가 있었는데, 좌전(左傳)에 나온다. 가용(賈勇).

가여현경[家如懸磬]  집안이 지극히 가난함을 뜻한다. 집이 텅 비어 서까래만 걸려 있는 것을 형용한 말이다. 국어(國語) 노어 상(魯魚上)에 “집은 경쇠를 걸어놓은 것 같고 들판에 푸른 풀이 없으면, 무엇을 믿고 두렵지 않으리오.[家如懸磬 野無靑草 何侍而不恐]”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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