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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웅최득정[姦雄最得情]~간월지검[干越之劍]~간유[間維]


간웅최득정[姦雄最得情]  처음에 조조(曹操)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는데, 교현(橋玄)이 “지금의 형세로 보면 천하가 장차 어지러워질 텐데 생민을 안정시킬 사람은 바로 그대일 것이다.[今天下將亂 安生民者其在君乎]”라고 말했으므로, 조조가 항상 지기(知己)로 여기면서 감격하다가 교현이 죽은 뒤에는 묘소에 가서 제문(祭文)을 지어 감회를 술회하기도 하였다. <後漢書 卷51 橋玄列傳> 그 뒤에 조조가 겸손한 태도로 예물을 갖추어 허소(許劭)에게 찾아가서 자기를 평해 달라고 요청하였는데, 허소가 그 인물을 비루하게 여겨 응대하려고 하지 않다가, 마지못해서 강요에 못 이겨 “그대는 태평 시대에는 간적이 될 것이고, 난세에는 영웅이 될 것이다.[君淸平之奸賊 亂世之英雄]”라고 대답하니, 조조가 크게 기뻐하며 떠났다는 내용이 후한서(後漢書) 권68 허소열전(許劭列傳)에 보인다.

간원제명기[諫院題名記]  송(宋)나라 사마광(司馬光)이 지은 문장 이름인데, 그 내용은 바로 송 진종(宋眞宗) 때에 처음 간관(諫官)을 설치하였고, 인종(仁宗) 때에 와서는 간관 전곤(錢昆)이 이전에 간관 지낸 사람들의 이름을 목판(木板)에 써서 비치해 두었었는데, 그 후 사마광이 오랜 뒤에는 그 글자들이 지워질까 염려하여 이것을 다시 돌에 새기고 그에 관한 내력을 기록한 것이다. 그 내용 중에 “뒷사람들이 하나하나 이름을 지적하면서 ‘아무개는 충성스러웠고 아무개는 간사했으며, 아무개는 정직했고 아무개는 정직하지 못했다.’ 할 것이니, 어찌 두렵지 않겠는가.”라는 구절이 있다.

간월이맥[干越夷貉]  간월(干越)은 중국 남방의 오월(吳越)을, 이맥(夷貉)은 동방(東方)과 북방(北方)의 오랑캐를 칭한다.

간월지검[干越之劍]  오(吳)나라나 월(越)나라에서 만들어진 명검(名劍)을 이른다. 간월(干越)은 오월(吳越)과 같다. 간(干)은 오(吳)의 간계(干溪) 지역을 이른다. 오월(吳越) 지방은 고래로 명검(名劍)의 산지로서 유명하였다.

간위[奸僞]  간사하고 거짓됨이다.

간위[奸僞]  간사한 괴뢰(傀儡)정권을 이른다.

간위[干位]  신하가 남면(南面)한 것을 이른다. 임금만이 남쪽을 향해 서거나 앉을 수 있는데, 신하의 몸으로 임금처럼 남면(南面)하는 것을 ‘위(位)를 범(犯)[干位]’하였다고 한다.

간유[間維]  천지. 천에는 육간(六間: 상, 하, 사방)이 있고, 지에는 사유(四維: 네 모퉁이)가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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