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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위승[乞爲僧]~걸인연천[乞人憐天]~걸주불능상망[桀紂不能相亡]


걸오[桀驁]  길들지 않은 말이라는 뜻으로 ‘성질이 포악하고 복종하지 아니하는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걸위승[乞爲僧]  당 덕종(唐德宗) 때의 명장 이성(李晟)이 일찍이 장연상(張延賞)과 사이가 좋지 않아 그로부터 훼방을 듣게 되자, 중이 되어 해진 우차(牛車)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임금에게 청했던 데서 온 말이다. <唐書 卷一百五十四>

걸유[乞宥]  수령이 죄를 지었을 때 백성들이 용서해 주기를 비는 것이다.

걸익[桀溺]  춘추 시대 초(楚)나라의 은자(隱者)이다. 공자가 초나라로 가면서 제자 자로(子路)를 시켜서 나루를 묻게 하였는데, 걸익은 공자가 무도한 세상에 숨지 않고 돌아다닌다고 비꼬면서 나루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 <論語(논어) 微子(미자)>

걸익[桀溺]  춘추(春秋)시대 초(楚)나라 사람이다. 난세를 피하여 숨어살며 장저(長沮)와 함께 나란히 밭을 갈았다. 공자가 섭(葉) 땅을 지나 채나라로 가다가 밭을 갈고 있던 은자 장저와 걸익을 만나 자로를 시켜 강을 건너는 나루터를 물어보게 했다. 두 사람은 자로에게 혼란한 세상을 바꾸고자 헛된 노력을 하고 있는 공자를 떠나 자기들과 같이 세상에 숨어 농사나 짓고 살자고 권유했다. <論語 微子>

걸인연천[乞人憐天]  ‘거지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는 뜻으로, 격에 맞지 않는 걱정을 이르는 말이다.

걸인연천[乞人憐天]  집 없는 거지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곧, 부당한 걱정을 한다는 뜻. 불행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을 동정한다는 뜻이다. 거지가 도승지를 불쌍하다고 한다.

걸제[乞祭]  묘제(墓祭)를 지내고 남은 음식을 구걸하여 먹는 것을 말하는데,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배를 채우고 집에 돌아와서는 귀인(貴人)들과 노닐었다고 처첩에게 거드름을 부리는 천장부(賤丈夫)의 이야기가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나온다.

걸주[桀紂]  걸(桀)은 하(夏)나라의 마지막 임금이고, 주(紂)는 은(殷)나라의 마지막 임금으로 모두 폭군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걸주불능상망[桀紂不能相亡]  춘추 전국 시대의 교체기에 진(晉)나라의 권력자 조양자(趙襄子)가 5일 낮밤을 계속 술을 마시고 병이 생기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하자, 우막(優莫)이라는 자가 “그래도 주(紂)보다는 이틀이 모자랍니다.”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조양자가 “내가 망하겠구나.”라고 하자, 우막이 대답하기를 “걸(桀)과 주(紂)는 탕왕(湯王)과 무왕(武王)을 만났기 때문에 망했지만, 지금 천하의 임금들은 다 걸이고 주군(主君)은 주입니다. 걸과 주가 같은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으니, 어찌 서로 멸망시킬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新序 卷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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