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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상다[更事嘗多]~경사이신[敬事而信]~경사후식[敬事後食]


경사상다[更事嘗多]  여러 가지 일을 많이 경험함을 이른다. 비상간난(備嘗艱難).

경사수패[敬肆修悖]  주돈이(周敦頤)가 말하기를 “군자는 성인의 도를 애써 수행하기 때문에 길하고, 소인은 이 도를 패역(悖逆)하기 때문에 흉하다.[君子修之吉 小人悖之凶]”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주자가 말하기를 “중정인의(中正仁義)한 성인의 도를 수행하는 것과 패역하는 것은 또한 ‘공경과 방자[敬肆]’에 달렸을 뿐이다. 공경하면 욕심이 적어져 이치가 밝아지고, 욕심이 적어지고 또 적어져서 없는 데 이르면 고요할 때는 마음이 비워지고 움직일 때는 곧아져서 성인을 배울 수 있다.”고 하였다. <近思錄 卷1>

경사유월[卿士惟月]  서경(書經) 홍범(洪範)의 “왕은 해를 살피고, 고급 관원은 달을 살피고, 하급 관리는 날을 살핀다.[王省惟歲 卿士惟月 師尹惟日]”라는 말에서 나온 것이다.

경사이신[敬事而信]  논어(論語) 학이(學而)에서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되 일을 공경하고 믿게 하며, 쓰기를 절도 있게 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리기를 농한기에 하여야 한다.[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라고 하였다.

경사이신[敬事而信]  논어(論語) 학이(學而)에서 공자가 천승(千乘)의 제후국을 통치하는 방법으로서 “그 일을 공경하고 인민들에게 신임을 얻어야 한다.[敬事而信]”고 했는데, 주자(朱子)의 주(註)에 “경이란 주일무적을 이른 것이다.[敬者 主一無適之謂]”라고 하였다. ‘주일무적’은 정신을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성리학에서 ‘경이직내(敬以直內)’와 ‘주일무적’은 수양(修養) 방법을 나타내는 표어로 흔히 쓰였다.

경사이신[敬事而信]  논어(論語) 학이(學而)에 “제후가 나라를 다스릴 적에는 모든 일을 공경히 행하여 믿을 수 있게 해야 한다.[道千乘之國 敬事而信]”는 말이 나오는데, 주희(朱熹)가 여기에서 “경이라는 것은 마음을 전일하게 해서 다른 잡념이 없게 하는 것을 말한다.[敬者 主一無適之謂]”고 해설하였다. 그리고 자로(子路)에 “일을 맡아서 처리할 때에도 공경히 해야 한다.[執事敬]”는 말이 나오고, 위령공(衛靈公)에 “행실이 독실하고 공경스러우면 미개한 오랑캐 지역에 가더라도 통할 수 있다.[行篤敬 雖蠻貊之邦 行矣]”는 말이 나온다.

경사인사[經師人師]  위소(魏昭)가 곽태(郭泰)에게 시중들겠다고 간청하면서 “경서를 배울 수 있는 스승[經師]을 만나기는 쉬워도, 타인의 모범이 되는 스승[人師]을 만나기는 어렵다.”라고 찬미한 말이 자치통감(資治通鑑) 권55 후한기(後漢紀) 환제(桓帝) 연희(延熹) 7년 조에 나온다.

경사채미[驚蛇蠆尾]  글씨가 아주 뛰어났다는 뜻이다. 놀란 뱀은 필묵(筆墨)이 날아 춤추는 듯한 것을 형용하고, 전갈 꼬리는 필법(筆法)이 굳센 것을 형용하는 말로, 모두 서법(書法)이 뛰어난 것을 형용하는 말이다. 초서를 잘 쓰는 것을 형용할 때 흔히 ‘놀란 뱀과 전갈 꼬리[驚蛇蠆尾]’라는 말로 표현한다.

경사천리지현[京師千里之縣]  고대(古代)에 천자(天子)의 도읍지 주변 천리의 땅을 칭한다. 시경(詩經) 상송(商頌) 현조(玄鳥)에, “나라의 기내(畿內) 천리여, 백성들이 거주하는 곳이로다.[邦畿千里 維民所止]”라 한 방기천리(邦畿千里)가 이를 지칭하는 것이고, 고대(古代)에는 천자(天子)가 거처하는 곳을 현(縣)이라 칭하기도 하였다.

경사투수[驚蛇透水]  위(魏) 나라 명필(名筆) 종요(鍾繇)의 제자 송익(宋翼)의 글씨가 놀랜 뱀이 물을 통과하는 것[驚蛇透水] 같았다 한다.

경사후식[敬事後食]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군주를 섬기려면 자기 직무를 우선적으로 성실하게 수행하고, 식록(食祿)은 뒤로 제쳐 두어야 한다.[事君敬其事而後其食]”라는 공자(孔子)의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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