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경선[慶善]~경선[慶仙]~경성[傾城]~경성[景星]


경선[慶善]  경선은 당 태종(唐太宗)이 태어난 고택(故宅)인 경선궁(慶善宮)을 이르는데, 당 태종이 일찍이 경선궁에 행차하여 잔치를 베풀고 시(詩)를 지어 관현(管絃)에 올려서 이를 ‘공성경선악(功成慶善樂)’이라 명명하고, 동자(童子) 팔일(八佾)로 구공무(九功舞)를 추게 했던 고사가 있다. <通鑑綱目 唐紀>

경선[輕先]  경솔히.

경선[慶仙]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이 1618년에 함경도 북청(北靑)으로 유배 갔을 당시 친분을 맺었던 관기(官妓)로, 백사집(白沙集) 제1권에 있는 시제(詩題)의 서문에 ‘북쪽 풍속은 말달리기를 좋아하여 남녀가 모두 전립(氈笠)을 쓰고 손으로 말고삐를 잡고 달린다. 관기 경선이 나를 만나보러 왔기에 말달리기를 잘하느냐고 물었더니, 경선이 즉시 안장에 올라 앉아 말을 돌린 다음 말을 몰아 질주하므로, 내가 기뻐하며 짓다’라고 보인다.

경설소인 예중군자[輕褻小人 禮重君子]  소인들을 경시하여 하찮게 여기고 군자를 예우하여 중시함을 이른다.

경성[傾城]  경도(傾倒)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으로 진성(盡城)과 같은 말이다. 진(晉) 나라 손초(孫楚)의 송별시에 “기로에서 이별하매 아침 바람 불어오며, 쇠한 가을풀에 부슬비가 내리도다. 온 성 가득 나와서 전송함이여, 천리 길 보내는 뜻 애틋하구나.[晨風飄岐路 零雨被秋草 傾城遠追送 餞我千里道]”라고 하였는데, 이선(李善) 주에 “傾(경)은 盡(진)자와 같다.”고 하였다. <文選 卷20 征西官屬送於陟陽候作詩 一首> 경도(傾倒)는 온 마음을 기울여 사모하거나 열중함을 이른다.

경성[傾城]  한 성(城)을 기울게 할 만큼 뛰어난 자태를 가진 미녀를 말한다. 경국지색(傾國之色)과 비슷한 말이다. 경성미인(傾城美人).

경성[景星]  경성(景星)은 경운(慶雲)·감로(甘露)·기린(麒麟) 등과 함께 경사스러운 일이나 태평성대를 표시하는 징조의 하나. 옛날 순 임금이 정사를 잘 다스려 태평 시대가 되자, 이 별과 경운(卿雲)이 나타났다고 한다.

경성[景星]  경성은 덕성(德星)으로서 항상 유도(有道)한 나라에 나타난다고 하는데, 한 무제(漢武帝) 원정(元鼎) 5년에 분음(汾陰)에서 보정(寶鼎)을 얻고 나서, 일명 보정가(寶鼎歌)라고도 하는 이 경성가를 지었다고 한다.

경성[景星]  덕성(德星) 혹은 서성(瑞星)이라고 하는데, 왕도 정치가 펼쳐지는 시대에만 나타난다고 한다. 한유(韓愈)의 여소실이습유서(與少室李拾遺書)에 “조정의 선비들이 목을 죽 빼고 동쪽으로 바라보기를 마치 상서로운 별이나 봉황이 처음 나타났을 적에 서로 다투어 먼저 보는 것을 유쾌하게 여기듯이 한다.[朝廷之士 引頸東望 若景星鳳凰之始見也 爭先睹之爲快]”라고 하였다.

경성[景星]  별 이름인데, 혹은 덕성(德星)으로 일컫기도 하는바, 전하여 도덕이 있는 사람을 비유한다. 후한 때 진식(陳寔)이 일찍이 자질(子姪)들을 데리고 함께 순숙(荀淑)의 집에 가서 토론을 하는데, 이때 덕성이 한자리에 모였으므로, 태사(太史)가 아뢰기를 “오백 리 안에 반드시 현인이 모였을 것이다.[五百里內有賢人聚]”라고 하였다. <世說新語 德行>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