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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卿寺]~경시[更始]~경시물극[經始勿亟]


경시[卿寺]  구경(九卿)이 거처하는 부서로, 경상(卿相)을 가리키기도 한다.

경시[京試]  각종 과거 시험의 초시(初試) 중에 한성부(漢城府)에서 실시하던 시험으로, 한성시(漢城試)라고도 한다. 식년(式年) 문과 초시와 증광(增廣) 문과 초시에서는 40인[속대전(續大典) 이후에는 경기의 인원을 합하여 60인]을, 식년 사마시(司馬試) 초시에서는 200인[속대전(續大典) 이후에는 경기의 인원을 합하여 260인]을, 대증광(大增廣) 문과 초시에서는 64인을 선발하였다. <大典會通 禮典 式年文科初試·式年生員初試·增廣文科初試>

경시[更始]  한(漢)나라 말기의 회양왕(淮陽王) 유현(劉玄)을 가리킨다. 유현은 광무제(光武帝)의 족형(族兄)으로 왕망(王莽) 말기에 광무제와 함께 군사를 일으켜 천자로 추대되었으나, 적미(赤眉)에게 패해 항복하였다가 피살되었다. <後漢書 卷11 劉玄劉盆子列傳>

경시[更始]  경시는 한(漢) 나라 용릉대후(舂陵戴侯)의 증손(曾孫) 현(玄)을 말하는데, 그는 평림병중(平林兵中)에 있으면서 경시장군(更始將軍)이라 호(號)하였다. 그 후 신시(新市)·평림(平林)의 장군들에게 추대되어 황제(皇帝)의 자리에 올랐으나 위인이 용렬하여 군중의 여망(輿望)을 잃게 되었다. 그러자 유수(劉秀)가 제장들의 추대를 받아 호남(湖南)에서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것을 이르는 말이다.

경시[經始]  집을 짓기 시작(始作)함. 기획(企畫)함. 경영(經營)에 착수(着手)함. 시경(詩經) 영대(靈臺)에 “영대를 짓기 시작하여 공사를 벌이니 서민들이 와서 일하는지라 하루도 못 되어 완공하였도다.[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경시관[京試官]  3년마다 각 도(道)에서 시행하는(科擧) 과거 초시(初試)에 서울에서 파견하던 시험관을 말한다.

경시물극[經始勿亟]  영대(靈臺)를 지을 적에 문왕(文王)이 백성들에게 급히 서둘지 말라고 경계한 것으로 시경(詩經) 대아(大雅) 영대(靈臺)에 “영대(靈臺)를 처음 시작하여 경영하니, 서민(庶民)들이 와서 일하여 하루가 못 되어 완성하였네. 문왕(文王)이 백성들에게 너무 서둘지 말라고 경계하셨으나 서민(庶民)들은 자식이 아버지 일에 달려오듯 하였네.[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라고 하였다.

경시장군[更始將軍]  유현(劉玄)으로 자는 성공(聖公)이며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족형(族兄)이다. 전한(前漢) 말기 왕망(王莽)이 한(漢)나라를 찬탈하고 신(新)나라를 세우자, 의병을 일으켜 경시장군이 되고 서기 23년 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나 뒤에 적미(赤眉)라는 군벌에게 패하여 항복하였다. 이것은 마원이 광무제가 하북(河北)에서 일어났는데도 농촉(隴蜀) 지방에 있으며 귀부(歸附)하지 않은 것을 말한 것이다. <後漢書 卷24 馬援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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