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경신[經申]~경신반우[耕莘飯牛]~경신비법[庚申祕法]


경신[經申]  도가(道家)에서 장생불사(長生不死)하기 위해 수련하는 도인법(導引法)의 한 가지인 웅경(熊經)·조신(鳥申)의 준말로, 웅경이란 마치 곰이 앞발로 나무를 부여잡고 매달리는 것같이 하여 기(氣)를 단련하는 것이요, 조신이란 마치 새가 목을 쭉 빼고 있는 것같이 하여 호흡을 단련하는 것이다. <莊子 刻意>

경신[耕莘]  평민으로 있으면서 농사짓는 것을 말한다. 탕(湯) 임금을 보필하여 은(殷)을 건국한 이윤(伊尹)이 기용되기 전에 신(莘) 땅의 들판에서 농사를 지었다 한다. 맹자(孟子) 만장 상(萬章上)에 “이윤은 유신의 들판에서 밭 갈면서도 요순의 도를 즐겼다.[伊尹耕於有莘之野 而樂堯舜之道焉]”고 하였다.

경신군[庚申君]  원 순제(元順帝)를 말한다. 순제 27년(1367) 8월 경신일(庚申日)에 명(明) 나라의 군사가 원 나라의 수도를 점령하여 원 나라가 멸망하였으므로, 원 순제를 경신군이라 하였다.

경신록[敬信錄]  도교의 경전과 질병에 대한 처방 및 영험을 모은 책으로, 조선에서는 1795년(정조19) 한문본을 간행한 바 있으며 그 다음 해에 경신록언해(敬信錄諺解)가 경기도 양주의 천보산 불암사에서 간행된 바 있다. 1880년(고종17)에는 고종의 명령에 의해 2권 1책으로 다시 간행되었다.

경신반우[耕莘飯牛]  탕(湯)임금을 보필했던 이윤(伊尹)과 제 환공(齊桓公)의 정승이었던 영척(寗戚)을 말한다. 이윤은 탕임금에게 기용되기 전에 신(莘) 땅의 들판에서 농사를 지었고, 영척은 제 환공에게 등용되기 전에 제(齊)나라에서 남의 소를 먹였다.

경신비법[庚申祕法]  경신일에 밤을 꼬박 새우는 것을 말한다. 도교(道敎)에서 60일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경신일이 되면, 형체도 없이 사람의 몸에 기생하고 있다는 삼시충(三尸蟲)이 사람이 잠든 틈을 타서 몸 밖으로 빠져나가 상제(上帝)에게 사람이 저지른 그동안의 죄과를 낱낱이 고해 바쳐서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여기기 때문에, 이를 막아서 천수(天壽)를 다하려는 장생법(長生法)으로 이 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