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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취생[鼓瑟吹笙]~고승간[高承簡]~고시[顧諟]


고슬취생[鼓瑟吹笙]  시경(詩經) 소아(小雅) 녹명(鹿鳴)에 “평화로이 우는 저 사슴이여, 들판의 쑥을 뜯네. 나에게 반가운 손들이 모여서, 비파 타고 피리도 부네.[呦呦鹿鳴 食野之苹 我有嘉賓 鼓瑟吹笙]”라고 하였다. 이 시는 곧 임금이 어진 신하들을 불러 주연(酒宴)을 베풀면서 군신(君臣)의 화락한 정을 노래한 것이다.

고습[袴褶]  고습은 옛날에 군복을 입고 말을 탈 때에 두 다리를 가리던 아랫도리옷을 이른다.

고승간[高承簡]  당나라 발해(渤海) 사람으로 시호는 경(敬)인데 은주자사(溵州刺史)·송주 자사(宋州刺史)·의성군 절도사(義成軍節度使) 등을 지냈다. <唐書 卷170>

고시[高柴]  중국 춘추 시대 제(齊)나라 사람으로, 자는 자고(子羔)이다. 공자의 제자로 효성이 지극해서 어버이의 상을 당해서 3년 동안 피눈물을 흘리며 한 번도 이를 드러내어 웃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禮記 檀弓上>

고시[高柴]  고시(高柴)는 공자(孔子)의 제자로, 자(字)가 자고(子羔)이다. 고시는 성격이 인효(仁孝)하나 우직하였다. 위(衛) 나라 괴외(蒯聵)의 난에 자로(子路)는 싸우다가 갓끈을 고쳐 매고 죽었던[結纓而死] 반면에, 고시는 길을 걷되 위험한 소로(小路)를 택하지 않는[道而不徑] 효자의 행동처럼 그 난리를 모면하여 빠져 나왔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애공(哀公) 15년 조(條)에 그 내용이 나오는데, 이때 공자가 위 나라의 난리 소식을 듣고서 “고시는 피해 올 것이나 자로는 죽을 것이다.[柴也其來 由也死矣]”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함께 실려 있다. 도이불경(道而不徑)의 고사는 여씨춘추(呂氏春秋) 효행(孝行)에 나온다.

고시[楛矢]  고시(楛矢)는 고목(楛木)으로 만든 화살이다. 두만강 근처는 옛날 숙신(肅愼)이란 나라가 있었는데, 옛날 중국 기록에 숙신 나라에서 고시(楛矢)를 보냈다는 말이 있다.

고시[高視]  높은 곳을 쳐다봄. 또는 높은 데서 내려다본다는 뜻이기도 한데, 즉 기상이 비범한 인품을 형용한 말이다. 이광필에 대해 지은 두보(杜甫)의 팔애시(八哀詩) 고사도이공광필(故司徒李公光弼)에 “공께서는 안록산의 무리들 비웃으시고, 다시 한 번 승전보를 알리셨어라.[高視笑祿山 公又大獻捷]”이라고 한 데 보인다. 두시언해(杜詩諺解)에는 “높이 보아서 녹산(祿山)을 웃거늘”이라고 풀이했고 “高視笑祿山 言思明笑祿山而自矜也”라고 분문집주에는 주해하였다.

고시[顧諟]  주희(朱熹)는 “고(顧)는 늘 눈길을 주어 그것을 살펴봄을 이른다. 시(諟)는 차(此)와 같다.”라고 하였다. 왕진(汪震 臺)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근거하여 시(諟)를 치리(治理)의 뜻으로 본다. <大學古本集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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