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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마[穀馬]~곡망방실[牿亡放失]~곡망사롱[鵠亡使籠]


곡마[穀馬]  힘세고 사나운 전마(戰馬)를 가리킨다.

곡망[梏亡]  짓눌려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 속박을 받아 상실함. 이욕을 억제하여 못하여 본심을 잃음. 곡(梏)은 형틀이다. 사람이 사물과 접촉함으로 해서 본연의 양심(良心)을 잃는 것을 형틀로 속박당하여 자유를 잃은 것에 비유하였다. <孟子 告子上>

곡망[梏亡]  물욕의 구속을 받아 본성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맹자가 말하기를 “밤낮으로 생장시킨 바와 이른 새벽의 맑은 기운에 의해 호오(好惡)의 본성이 남들과 비슷하게나마 겨우 되살아났지만, 낮의 소행이 이를 곡망함이 있으니, 곡망함이 반복되면 야기(夜氣)가 족히 보존될 수 없다.”고 하였다. <孟子 告子上>

곡망계강진[哭望桂江津]  조정에서 쫓겨나 계강(桂江) 가에서 불우하게 보냈던 당(唐) 나라 유종원(柳宗元)을 이른다. 계강은 또한 여주(驪州)를 관통하는 한강(漢江)의 별칭이기도 하다.

곡망방실[牿亡放失]  곡망(牿亡)의 곡(牿)은 곡(梏)과 같다. 맹자(孟子) 고자편에 “사람은 다 착한 본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욕(利慾) 때문에 그 본심이 교란당하여 흐려 없어진다.[梏亡之矣]”라 말한 것이 있다. 방실(放失)은 ‘놓아서 잃어버린다.’는 뜻이다.

곡망사롱[鵠亡使籠]  제왕(齊王)이 순우곤(淳于髡)을 시켜서 고니를 초왕(楚王)에게 드리도록 했는데 도중에 고니를 날려보내고 빈 조롱[籠]만 갖다 주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사기(史記) 골계열전(滑稽列傳)에 “제나라 왕은 순우곤이 초나라에 고니를 바치도록 사절로 보냈다. 하지만 순우곤은 실수로 이 고니를 날려 보내고 말았다. 난감한 상황에서 그는 한참 고민하다 빈 새장만 들고 초나라 왕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다. ‘제나라 왕께서는 신에게 고니를 바치도록 했습니다. 물가를 지나는데 고니가 목말라 하는 것을 보고 새장에서 꺼냈더니 날아가 버렸습니다. 목숨을 끊을까 생각했습니다만 사람들이 우리 왕을 보고 새 때문에 선비가 목숨을 끊도록 했다고 할까 두려웠습니다. 다른 고니를 사올까 했습니다만, 이것은 신의 없는 행위로 우리 왕을 속이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로 도망치려고도 했습니다만 두 나라 사이 왕래가 끊길까 봐 가슴 아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잘못을 자백하고 왕께 벌을 받으려 합니다.’ 그러자 초나라 왕은 벌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순우곤을 칭찬하며 상을 내렸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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