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夜寄丘員外추야기구원외 / 빈산의 솔방울 소리 / 韋應物위응물

懷君屬秋夜[회군속추야]  그대 그리워지는 이 가을밤

散步詠涼天[산보영량천]  거닐며 청량한 날씨 읊나니

空山松子落[공산송자락]  텅 빈 산에 솔방울 떨어지고

幽人應未眠[유인응미면]  숨어사는 이도 잠 못 이루리

<秋夜寄丘二十二員外추야기구이십이원외 / 韋應物위응물>


  • 추야기구원외秋夜寄丘員外 : 가을밤에 구원외랑에게 부치다. 구원외(丘員外)는 이름이 단(丹 구단丘丹)이고, 소주(蘇州) 가흥(嘉興 지금의 浙江省절강성 嘉興가흥) 사람이다. 시인(詩人) 구위(丘爲)의 아우이다. 대력(大曆) 초(初)에 월주(越州)의 막부(幕府)에 있으면서 엄유(嚴維)‧포방(鮑防) 등과 창화(唱和)하였다. 절강성(浙江省) 제기현령(諸曁縣令)을 지냈고, 검교호부원외랑(檢校戶部員外郞)으로 시어사(侍御史)를 겸하며 막부(幕府)에서 종사(從事)하였다. 정원(貞元) 초(初)에 항주(杭州) 임평산(臨平山)에 귀은(歸隱)하였고 그곳에서 졸(卒)하였는데, 이때 위응물(韋應物)‧여위(呂渭) 등과 교유(交遊)하였다 한다. 그의 사적(事跡)이 원화성찬(元和姓纂) 권5, 당시기사(唐詩紀事) 권47 등에 보인다. 이 시는 시인이 소주자사(蘇州刺史)로 재임하던 때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제목이 추야기구이십이원외(秋夜寄丘二十二員外)로 되어 있는 본도 있고, ‘丘’가 ‘邱’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이십이는 배행(排行)으로서, 가족 중 같은 세대 사람의 나이 순서를 말한다. 스물두 번째 남자라는 뜻이다.
  • 산보散步 : 바람을 쐬거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멀지 않은 곳을 이리저리 천천히 거닒. 소풍(逍風).
  • 양천涼天 : 서늘한 날씨. 가을의 서늘한 일기.
  • 공산空山 : 사람이 살지 않는 산중. 인적이 드문 쓸쓸한 산.
  • 유인幽人 : 어지러운 속세를 피하여 깊숙한 곳에 숨어사는 사람. 속세(俗世)를 피해 조용히 사는 이. 은사. 은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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