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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貢院]~공원[龔原]~공원은교[公遠銀橋]~공위상[工爲商]


공원[空園]  가을에 나뭇잎이 다 떨어져 쓸쓸하고 적막한 정원을 말한다.

공원[公員]  공무를 맡아보는 사람을 가리킨다.

공원[貢院]  과거에 선비를 시험보이던 곳으로 예부(禮府)에 소속되어 있었다. 송사(宋史) 선거지(選擧志)에 “경덕(景德) 4년에 유사에게 명하여 진사(進士)의 정식(程式)을 상고·상정(詳定)하여 예부의 공원에 보내고, 제주(諸州)에도 반포하게 하였다.”라고 하였다.

공원[龔原]  송(宋) 나라 수창인(遂昌人)이다. 자는 심지(深之)이다. 왕안석(王安石)을 사사하여 신종(神宗) 때 국자 직강으로 학교법을 개혁하였다. 휘종(徽宗) 때 급사중, 병부와 공부의 시랑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역전(易傳), 춘추해(春秋解) 등이 있다.

공원은교[公遠銀橋]  당(唐) 도사(道士) 나공원(羅公遠)이 중추 밤에 계장(桂杖)을 공중에 던져 은다리[銀橋]를 만들어 현종(玄宗)과 함께 월궁(月宮)에 올라 선녀들의 춤을 구경하고 예상우의곡(霓裳羽衣曲)을 듣고 돌아왔다 한다.

공위상[工爲商]  기술을 장삿속이라고 생각함. 사마표(司馬彪)는 “기술이 교묘해져서 장사가 일어난다.[工巧而商賈起]”고 풀이하였다. 장자(莊子) 제5편 덕충부(德充符)에 “성인은 자유롭게 노닐어서 지식을 잉여물로 여기며, 사람을 구속하는 예의를 아교풀로 여기며, 세속의 덕을 기워 붙이는 것으로 여기며, 기술을 장삿속이라고 생각한다.[聖人有所遊, 而知爲孽, 約爲膠, 德爲接, 工爲商.]”고 하였다. 성인(聖人)은 형해(形骸)를 잊은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세계에 자기의 자유(自由)를 소요(逍遙)한다. 그리하여 모든 편견(偏見)의 근원인 지적분별(知的分別)을 생명의 잉여물(剩餘物: 孼)로 여기고 인간의 건강한 생명을 속박하는 세속적규범(世俗的規範)을 작위적강제(作爲的强制: 膠)로 여기고 상식적 도덕가치를 타협적허식(妥協的虛飾: 接)으로 여기고 모든 기예(技藝)·기교(技巧)를 자기를 팔아먹는 수단[商]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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