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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控籲]~공유국양[恭惟鞠養]~공유담어[空遊潭魚]


공유[恭惟]  어떤 사람을 삼가 공경하는 마음으로 생각함. ‘공손히 생각건대’라는 뜻이다.

공유[空有]  공(空)과 유(有)로, 평등과 차별, 실체(實體)와 가상(假象)처럼 논리상 상반되는 두 개념을 이르는 말이다.

공유[控籲]  억울하거나 원통한 사정을 호소함이다.

공유[公劉]  후직(后稷)의 자손으로 사방으로 흩어졌던 주족(周族)을 다시 일으키고 후직이 시작했던 농사의 일을 부흥시켰다. 후직이 죽고 그의 아들인 불줄(不窋)이 뒤를 이었다. 불줄 말년에 하후씨의 정치가 문란하게 되어 농사(農師)의 관직을 폐하여 다시는 농사(農事)의 일을 돌보지 않았다. 불줄이 농사(農師)의 직을 잃게 되자 여러 곳을 유랑하다가 융적(戎狄)의 땅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었다. 불줄이 죽고 아들 자국(子鞠)이 뒤를 잇고 다시 자국이 죽고 그의 아들 공유(公劉)가 뒤를 이었다. 공유(公劉)는 비록 융적의 땅에서 살았지만 다시 후직의 업을 일으켜 농사의 일을 돌보며 농사짓기에 적합한 땅과 곡식의 종자를 찾아 나섰다. 칠수(漆水)와 저수(沮水)를 건너고 다시 위수(渭水)를 건너 목재를 벌목하여 가져와 종족들이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어주었으며 종족들 중 외지로 나가는 사람에게는 여비를 주고 나가지 않고 종족들과 같이 사는 사람에게는 그들을 위해 저축을 해 주었다. 백성들의 생활은 모두 그에게 의지하여 편안하게 되었다. 다른 종족들도 모두 그의 선행에 감격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에게 귀의하였다. 주(周)나라의 기업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인들이 노래를 불러 그의 덕을 칭송했다. <周本紀>

공유국양 기감훼상[恭惟鞠養 豈敢毁傷]  키워주고 길러주심을 공손히 생각하면, 어찌 감히 훼손할까. <千字文> 공(恭)은 공경한다는 뜻이다. 유(惟)는 전념하는 말이다. 국(鞠)은 기른다는 뜻이다. 기감(豈敢)은 감히 못한다와 같다. 훼(毁)는 파괴한다는 뜻이다. 상(傷)은 손상한다는 뜻이다. 효경(孝經)에 이르기를 “신체와 모발과 피부는 부모에게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지 않음이 효도의 시작이다.[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라고 하였는데, 이 몸·털은 부모가 길러주는 것이어서 감히 손상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공유담어[空遊潭魚]  허공에 논다는 것은 곧 고기가 물속에 떠 있는 것이 마치 허공을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광경을 이른 말이다. 유종원(柳宗元)의 지소구서소석담기(至小邱西小石潭記)에 “못 안에는 물고기가 100여 마리쯤 되는바, 모두 아무것도 의지하는 데 없이 허공에 떠서 노니는 것 같은데, 햇빛이 물속까지 환히 비치면 고기들의 그림자가 돌 위에 죽 펼쳐진 채, 즐거운 듯이 꿈쩍 않고 있다가도 어느새 멀리 쑥 들어가곤 하여, 신속하게 서로 오고 가고 하는 것이 마치 노는 이들이 서로 즐기는 것과 같다.[潭中魚可百許頭 皆若空遊無所依 日光下徹 影布石上 怡然不動 俶爾遠逝 往來翕忽 似與遊者相樂]”고 하였다. <唐宋八大家文鈔 卷23>

공유사[公有司]  공실(公室)의 재정(財政)을 담당(擔當)한 관리(官吏)이다.

공유예씨각중앙[空遊羿氏殼中央]  “예씨의 활줄 한복판에 공연히 놀았다.[空遊羿氏殼中央]”라 함은 과거에 여러 번 응했으나 급제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예씨(羿氏)는 유궁후예(有窮后羿)로 활을 잘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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