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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음[跫音]~공음파자위[跫音頗自慰]~공읍[拱揖]


공음[跫音]  공음은 발자국 소리를 이르는 말로, 전하여 사람이 찾아오는 것을 뜻한다.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텅 빈 골짜기에 숨어 사는 사람은 명아주와 콩잎이 족제비의 길마저 막고 있는 터라, 빈 골짜기에서 홀로 걷다가 쉬다가 하노라면, 다른 사람의 걸어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기뻐하는 것이다.[逃虛空者 藜藿柱乎鼪鼬之逕 踉位其空 聞人足音跫然而喜]”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공음[跫音]  반가움을 나타낸다. 장자(莊子) 서무귀(徐無鬼)에 “혼자 빈 골짜기에 도망쳐 살 때에 인기척만 들려도 반가울 텐데, 더구나 형제와 친척의 기침 소리가 옆에서 들려온다면 어떻겠는가.[夫逃虛空者 聞人足音跫然而喜 又況乎昆弟親戚之謦欬其側者乎]”라고 하였다.

공음[跫音]  저벅저벅 걸어오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라는 말이다. 장자(莊子) 서무귀(徐无鬼)에, 텅 빈 골짜기에 도망쳐 숨어 사는 사람을 가정한 뒤에 “그런 사람은 저벅저벅 걸어오는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기뻐하는 법이다. 그런데 하물며 형제나 친척의 기침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린다면 얼마나 더 기쁘겠는가.[聞人足音跫然而喜矣 又況乎昆弟親戚之謦欬其側者乎]”라고 말한 내용이 나온다.

공음파자위[跫音頗自慰]  장자(莊子)에 “그윽한 곳에 혼자 있는 사람은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반긴다.”라 하였다.

공읍[拱揖]  두 손을 마주 모아 잡고 인사함. 또는 그런 예(禮). 정재(呈才)에 관련된 용어 중 하나. 원래 공읍은 두 손을 마주 모아 잡고 인사한다는 뜻으로, 손을 모아 눈썹 가까이 올린 뒤 허리를 공손하게 굽혔다 편다. 정재(呈才)는 대궐(大闕)에서 잔치 때 하던 춤과 노래의 연예(演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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