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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죽장[筇竹杖]~공중누각[空中樓閣]~공중보경[功重報輕]


공죽[貢竹]  공물로 바치는 대나무이다.

공죽장[筇竹杖]  공죽으로 만든 지팡이를 말하는데, 공죽은 대나무의 일종으로 마디가 높고 속이 꽉 차서 지팡이를 만들어 쓰기에 가장 좋다고 한다.

공준[孔樽]  후한(後漢) 때에 공융(孔融)이 북해(北海)에서 살았는데, 호기가 많아 좌중에는 손님이 늘 가득했고, 술동이에는 술이 마르지 않았다 한다. <史要聚選 列傳上 孔融>

공중[公中]  공중(公仲)이라고도 쓰며, 한(韓)나라 재상 공중치(公仲侈)를 이른다. 성(姓)은 공중(公仲)이며, 이름은 치(侈)이다. 한(韓)나라 공족대부(公族大夫)이며, 양왕(襄王)의 아들이다.

공중누각[空中樓閣]  공중(空中)에 떠 있는 누각(樓閣)이란 뜻으로, 진실성이나 현실성이 없는 일, 또는 허무하게 사라지는 근거 없는 가공(架空)의 사물을 일컫는 말이다. 곧, 사물의 기초가 견고하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해루(海樓)·신루(蜃樓)·신루해시(蜃樓海市)라고도 한다. 신(蜃)은 대합(大蛤)을 말하는데, 중국의 전설에 따르면, 대합이 토해 내는 기운이 누대(樓臺)나 성곽의 형상처럼 보인다고 한다. 사기(史記)의 천관서(天官書) 편에서는 “바닷가 대합이 토해 내는 기운은 누대처럼 보이고, 넓은 들판의 기운은 궁궐을 이룬 듯하다[海旁蜃氣象樓臺 廣野氣成宮闕然]”고 하였다.

공중누각[空中樓閣]  공중누각은 명철하고 통달함을 비유한 말로, 정자(程子)가 송 나라 때 학자 소옹(邵雍)을 ‘공중누각’으로 일컬은 바 있다. <朱子語類 卷一百>

공중누각[空中樓閣]  공중의 누각은 소옹(邵雍)이 낙양(洛陽)에 살 때에 지은 누각(樓閣)을 두고 한 말이다. 소옹(邵雍)은 송(宋)나라 때의 학자로, 자는 요부(堯夫), 시호는 강절(康節)이다. 주역(周易)의 상수학(象數學)에 능통하였다. 벼슬에 나가지 않고 소문산(蘇門山) 백천(百泉)에서 독서하며 사는 집을 안락와(安樂窩)라 하고 자호를 안락선생(安樂先生)이라 하였다. 또한 낙양(洛陽)에 살 때에는 공중누각(空中樓閣)을 지어 자호를 무명공(無名公)이라고 하기도 하였다.

공중보경[功重報輕]  공로는 큰데 그에 대한 보답이 작음을 이른다.

공중부단연가향[空中不斷連耞響]  집선전(集仙傳)에 “왕노(王老)란 사람이 도(道)를 사모했는데 온몸에 부스럼이 난 도사가 찾아와 말하기를 ‘술에다 몸을 담그면 바로 낫겠다.’라 하므로 왕노가 술을 만들어 항아리에 가득 채워 주자 도사는 항아리 속에 들어 앉아 3일 만에 머리털이 다 새까맣게 되어 동자(童子)와 같았고 부스럼도 다 나았다. 그를 말하기를 ‘이 술을 마시면 신선이 되어간다.’고 하므로 이때 바야흐로 보리를 두들기면서 온 집안사람이 다 마셨더니 문득 바람이 일어나 한때에 공중으로 올라가는데 오히려 보리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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