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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파이상자[拱把而上者]~공판[邛阪]~공편[空便]


공파이상자[拱把而上者]  둘레가 한두 줌 이상 되는 나무. 공(拱)은 ‘두 손을 합쳐서 감쌀 수 있는 굵기[兩手所圍也]’이고, 파(把)는 ‘한 손으로 감쌀 수 있는 굵기[一手所握也]’이다. 장자(莊子) 제4편 인간세(人間世)에 “송나라에 형씨라고 하는 땅이 있는데 가래나무, 잣나무, 뽕나무가 토질에 맞았다. 그중에서 둘레가 한두 줌 이상 되는 것은 원숭이 말뚝감을 찾는 사람이 베어가고…[宋 有荊氏者 宜楸柏桑 其拱把而上者 求狙猴之杙者斬之…]”라는 구절(句節)이 있다.

공판[邛阪]  공래구절판(邛郲九折阪)의 준말이다. 한(漢) 나라 왕양(王陽)이 익주자사(益州刺史)로 부임할 때 공래산(邛郲山)의 구절판(九折阪)을 넘으면서 그 험준한 산길을 보고 “선인(先人)의 유체(遺體)를 받든 몸으로 어떻게 자주 이 길을 왕래하겠는가.”라 하고는 마침내 병을 이유로 사직하였는데, 그 뒤에 왕존(王尊)이 익주자사가 되어 그 길을 넘을 때에는 빨리 가라고 마부를 재촉하며[叱其馭] “왕양은 효자이지만 나는 충신이다.”라고 말했던 고사가 있다. <漢書 卷76>

공패[空牌]  공명(空名)의 패로, 우선 이름을 기입하지 않은 채로 주었다가 나중에 기입하게 한 것이다.

공편[空便]  기회(機會)와 방편(方便)이라는 뜻이다. 틈. 기회.

공평무사[公平無私]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음. 사사로운 이익이나 욕심을 버리고 공정하게 사물을 보는 것을 이른다. 논어(論語) 위정(爲政)에 “군자는 공평무사할 뿐 편당을 짓지 않는 데 반해, 소인은 편당을 짓기만 하고 공평무사하지 못하다.[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라는 공자(孔子)의 말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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