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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마[果下馬]~과하삼호[過河三呼]~과하지종[胯下之蹤]


과하구[果下駒]  과일나무 밑으로 타고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말이라는 뜻으로 조랑말 같은 소마(小馬)를 가리킨다. 이에 비해서 호마(胡馬)는 대마(大馬)를 뜻한다.

과하마[果下馬]  사람이 타고 과수(果樹) 밑을 다니기에 알맞은, 키가 3척쯤 되는 아주 작은 말을 가리킨다. 키가 작은 조랑말 따위로서 타고서 과실나무 밑으로 지날 수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었다. <後漢書 東夷傳>

과하마[果下馬]  아주 작은 말이지만 준마의 일종으로 과수(果樹)의 밑을 다니기에 알맞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통전(通典)에 고구려의 주몽이 타던 말은 모두 과하마(果下馬)라고 나온다. 성호사설(星湖僿說) 제4권 만물문(萬物門)에 ‘과하마(果下馬)’ 조항이 있고,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제10권에도 과하마우변증설(果下馬牛辨證說)이 있다.

과하삼호[過河三呼]  송(宋)나라의 대표적인 항전파(抗戰派)로서, 금(金)나라와의 전투에서 승승장구하던 종택(宗澤)은 피란 가 있던 고종(高宗)에게 서울인 변경(汴京)으로 돌아와 민심을 수습하여 실지(失地)를 회복할 것을 주장하는 상소를 20여 차례나 올렸으나 간신들의 방해로 이루어지지 않자 울분으로 등창이 생겨 죽게 되었는데, 집안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오직 “강을 건너 쳐들어가야 한다.[過河]”는 말만 세 번 부르짖다가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또한 유표(遺表)에서도 여전히 임금이 변경으로 돌아올 것을 권하였다고 한다. <宋史 卷360 宗澤列傳>

과하욕[胯下辱]  한나라 장수 한신(韓信)이 어렸을 때 회음(淮陰)의 저자 소년들 중에 한신을 업신여기는 자가 있었다. 그가 여러 사람이 모인 기회를 이용하여 능멸하기를 “한신아, 죽고 싶으면 칼로 나를 찌르고 죽기 싫으면 나의 사타구니 아래로 지나가거라.”라고 하니, 한신이 엎드려 그 소년의 사타구니 밑으로 빠져나가자, 온 저자의 사람들이 모두 한신을 겁쟁이라고 비웃었다. <通鑑節要 漢紀>

과하지종[胯下之蹤]  한(漢)나라 개국 공신으로서 삼걸(三傑)의 하나인 한신(韓信)이 젊어서 불우할 때에, 회음(淮陰) 땅에서 한 청년의 가랑이 밑[胯下]을 엉금엉금 기어서 태연히 빠져나온 고사를 말한다. <史記 卷92 淮陰侯列傳>

과하지호[過河之呼]  남송 때 금(金) 나라에 대항해서 싸운 명장인 종택이 건염(建炎) 연간에 변경(汴京)을 지키고 있으면서 금 나라를 칠 계책을 올렸는데, 조정 대신으로 있던 황잠선(黃潛善) 등의 방해로 인해 저지되자, 분해서 병이 들어 눕게 되었다. 이에 여러 장수들이 가서 병문안을 하자 “강을 건너라.[過河]”고 세 번 외친 다음에 기절하여 죽었다. <宋史 卷360 宗澤列傳>

과하참[果下驂]  아주 작은 말을 이른다. 과수(果樹)의 밑을 다니기에 알맞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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